용산보건소장 참고인 소환…경찰·소방서장 이번주 재소환

입력 2022.11.22 (19:17) 수정 2022.11.22 (1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현장 지휘 책임을 다하지 않고 행적을 허위로 보고한 의혹을 받는 용산구 보건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10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선 이번주에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2일) 오전부터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소장은 참사 당일 밤 11시 반쯤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현장 접근이 어렵다며 구청으로 돌아가는 등 현장 지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구청 내부 보고서에 행적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수본은 보건소 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최 소장이 참사를 인지하고도 왜 현장에 늦게 도착했는지, 적절한 사후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수본은 앞서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을 지휘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어제 불러 11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지휘부 보고가 늦어진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사 발생 전 경비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서울경찰청이 이를 묵살했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역시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사전,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13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최 서장은 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경위를 취재진에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성범/용산소방서장 : "그쪽(골목길) 후면부 상황에 구조 구급 활동에 몰두한다고 제가 못 걸었어요. 그거를 (서울소방재난) 본부장이 대신 걸어줬습니다."]

주요 피의자에 대한 1차 대면 조사를 마무리한 특수본은 2차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 서장은 오는 26일, 이 전 서장은 이번주 중에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산보건소장 참고인 소환…경찰·소방서장 이번주 재소환
    • 입력 2022-11-22 19:17:05
    • 수정2022-11-22 19:21:04
    뉴스7(창원)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현장 지휘 책임을 다하지 않고 행적을 허위로 보고한 의혹을 받는 용산구 보건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10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선 이번주에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2일) 오전부터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소장은 참사 당일 밤 11시 반쯤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현장 접근이 어렵다며 구청으로 돌아가는 등 현장 지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구청 내부 보고서에 행적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수본은 보건소 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최 소장이 참사를 인지하고도 왜 현장에 늦게 도착했는지, 적절한 사후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수본은 앞서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을 지휘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어제 불러 11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지휘부 보고가 늦어진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사 발생 전 경비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서울경찰청이 이를 묵살했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역시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사전,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13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최 서장은 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경위를 취재진에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성범/용산소방서장 : "그쪽(골목길) 후면부 상황에 구조 구급 활동에 몰두한다고 제가 못 걸었어요. 그거를 (서울소방재난) 본부장이 대신 걸어줬습니다."]

주요 피의자에 대한 1차 대면 조사를 마무리한 특수본은 2차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 서장은 오는 26일, 이 전 서장은 이번주 중에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