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이태원 유족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입력 2022.12.01 (21:21)
수정 2022.12.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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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무릎을 꿇고 여당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를 두고는 성역 없는 '윗선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당 측 특위 위원들을 만난 유가족들.
떨리는 목소리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故 최민석 씨 어머니 : "우리 민석이가 세상 떠난 그 날 저도 죽었어요. 살아 숨 쉬고 걸어 다니고 반복되는 일상을 하고 있다고 살아있는 거 아니고요."]
[故 박하영 씨 어머니 : "저는 세월호 엄마의 손을 잡고 힘내시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입을 찢고 싶습니다. 제 가슴을 찢고 싶습니다."]
발언 내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한 유족은 간담회에 불참한 여당의 협조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종철/故 이지한 씨 아버지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유족들은 국회 안에 희생자 추모 공간과 유가족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국정조사 전 과정 참여 보장 등 6가지 요구를 특위에 전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 앞에서 회견도 열어 실무진만이 아닌 '진짜 책임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미은/故 이지한 씨 어머니 : "맨 아래부터 류미진, 박희영, 이임재, 김광호, 윤희근, 오세훈, 이상민, 한덕수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안전 총괄부서 수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희생자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무릎을 꿇고 여당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를 두고는 성역 없는 '윗선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당 측 특위 위원들을 만난 유가족들.
떨리는 목소리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故 최민석 씨 어머니 : "우리 민석이가 세상 떠난 그 날 저도 죽었어요. 살아 숨 쉬고 걸어 다니고 반복되는 일상을 하고 있다고 살아있는 거 아니고요."]
[故 박하영 씨 어머니 : "저는 세월호 엄마의 손을 잡고 힘내시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입을 찢고 싶습니다. 제 가슴을 찢고 싶습니다."]
발언 내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한 유족은 간담회에 불참한 여당의 협조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종철/故 이지한 씨 아버지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유족들은 국회 안에 희생자 추모 공간과 유가족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국정조사 전 과정 참여 보장 등 6가지 요구를 특위에 전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 앞에서 회견도 열어 실무진만이 아닌 '진짜 책임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미은/故 이지한 씨 어머니 : "맨 아래부터 류미진, 박희영, 이임재, 김광호, 윤희근, 오세훈, 이상민, 한덕수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안전 총괄부서 수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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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꿇은 이태원 유족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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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01 21:21:36
- 수정2022-12-02 09:23:49
[앵커]
희생자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무릎을 꿇고 여당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를 두고는 성역 없는 '윗선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당 측 특위 위원들을 만난 유가족들.
떨리는 목소리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故 최민석 씨 어머니 : "우리 민석이가 세상 떠난 그 날 저도 죽었어요. 살아 숨 쉬고 걸어 다니고 반복되는 일상을 하고 있다고 살아있는 거 아니고요."]
[故 박하영 씨 어머니 : "저는 세월호 엄마의 손을 잡고 힘내시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입을 찢고 싶습니다. 제 가슴을 찢고 싶습니다."]
발언 내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한 유족은 간담회에 불참한 여당의 협조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종철/故 이지한 씨 아버지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유족들은 국회 안에 희생자 추모 공간과 유가족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국정조사 전 과정 참여 보장 등 6가지 요구를 특위에 전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 앞에서 회견도 열어 실무진만이 아닌 '진짜 책임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미은/故 이지한 씨 어머니 : "맨 아래부터 류미진, 박희영, 이임재, 김광호, 윤희근, 오세훈, 이상민, 한덕수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안전 총괄부서 수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희생자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무릎을 꿇고 여당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를 두고는 성역 없는 '윗선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당 측 특위 위원들을 만난 유가족들.
떨리는 목소리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故 최민석 씨 어머니 : "우리 민석이가 세상 떠난 그 날 저도 죽었어요. 살아 숨 쉬고 걸어 다니고 반복되는 일상을 하고 있다고 살아있는 거 아니고요."]
[故 박하영 씨 어머니 : "저는 세월호 엄마의 손을 잡고 힘내시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입을 찢고 싶습니다. 제 가슴을 찢고 싶습니다."]
발언 내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한 유족은 간담회에 불참한 여당의 협조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종철/故 이지한 씨 아버지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유족들은 국회 안에 희생자 추모 공간과 유가족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국정조사 전 과정 참여 보장 등 6가지 요구를 특위에 전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 앞에서 회견도 열어 실무진만이 아닌 '진짜 책임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미은/故 이지한 씨 어머니 : "맨 아래부터 류미진, 박희영, 이임재, 김광호, 윤희근, 오세훈, 이상민, 한덕수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안전 총괄부서 수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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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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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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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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