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생활] 기온 ‘뚝’ 혈압 ‘쑥’…겨울철 고혈압 관리법은?

이번주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면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혈압인데요.

혈압은 날씨에 따라 변화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관 등 인체가 수축되고 굳어지면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는 혈압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이 깊어지는 12월, 1월이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형준/심장내과 전문의 : "자주 혈압을 측정을 해서 적정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주무시기 전에 한번 측정을 하거나 아니면 아침에는 식사 전에 편안할 때 하시면 되고, 자주 그렇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고혈압을 낮추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이지만, 일교차가 큰 이른 아침이나 새벽은 피하고, 낮 혹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합니다.

외출할 때는 따뜻한 옷과 함께 모자나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체온을 유지해야합니다.

추위로 인한 고혈압이라면 족욕이나 반신욕 등으로 손 발 등에 있는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체온유지와 적절한 운동으로 고혈압 관리에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날씨와 생활 김희윤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