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태원 국정조사 “오늘 시작”…여 “합의 파기”

입력 2022.12.19 (06:17) 수정 2022.12.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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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간만 절반 넘게 지나버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우선 야당만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더는 기다릴수 없다며 여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오늘 본조사 일정을 잡는 회의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국정조사 연장 카드를 꺼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오늘(19일)부터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사 기한이 불과 3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본조사 일정을 잡고 증인도 채택하겠다는 겁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우리는 참사의 희생자들도 지켜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생존자조차도 지켜주지 못하는 슬픈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당은 명백한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가 급하다면 그만큼 예산안 협상에 노력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만약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을 채택하면 참여 여부는 더욱더 불투명해진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기들 필요한 대로 국정조사 진행을 먼저 강행한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닫아버리는 것이죠."]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가 주말 내내 만났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지역 화폐와 기초 연금 등 일부 쟁점은 의견이 좁혀졌지만, 법인세 인하와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이고, 법인세 인하 문제와 그다음에 경찰국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에 관해서만 여전히 아직도..."]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가 된 만큼 이제는 좀 정부·여당이 좀 받아들여 달라."]

오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참석자들은 예산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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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이태원 국정조사 “오늘 시작”…여 “합의 파기”
    • 입력 2022-12-19 06:17:49
    • 수정2022-12-19 07:52:08
    뉴스광장 1부
[앵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간만 절반 넘게 지나버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우선 야당만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더는 기다릴수 없다며 여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오늘 본조사 일정을 잡는 회의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국정조사 연장 카드를 꺼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오늘(19일)부터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사 기한이 불과 3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본조사 일정을 잡고 증인도 채택하겠다는 겁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우리는 참사의 희생자들도 지켜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생존자조차도 지켜주지 못하는 슬픈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당은 명백한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가 급하다면 그만큼 예산안 협상에 노력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만약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을 채택하면 참여 여부는 더욱더 불투명해진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기들 필요한 대로 국정조사 진행을 먼저 강행한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닫아버리는 것이죠."]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가 주말 내내 만났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지역 화폐와 기초 연금 등 일부 쟁점은 의견이 좁혀졌지만, 법인세 인하와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이고, 법인세 인하 문제와 그다음에 경찰국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에 관해서만 여전히 아직도..."]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가 된 만큼 이제는 좀 정부·여당이 좀 받아들여 달라."]

오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참석자들은 예산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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