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초계함…태국, 실종 장병 29명 수색 중

입력 2022.12.21 (12:29) 수정 2022.12.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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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조원 100여 명을 태운 태국 해군의 초계함이 사흘전 큰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70여 명은 구조됐는데 구명정 등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한 장병 29명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도 치고 7미터 가까운 파도가 군함의 뒷부분, 선미를 덥칩니다.

["선수(배의 앞부분)가 잠길 것 같아요."]

해질 무렵, 태국 해군의 900톤급 초계함 수코타이호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구명 튜브를 잡고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이 구조를 위해 투입된 호위함에 다가가려 하지만 거대한 파도에 계속 밀려납니다.

배는 점점 더 기울어지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선원들은 난간에 위태롭게 남아 있습니다.

밤 9시 반쯤 수코타이호는 수면 위로 90도 가까이 기울었고, 전원이 꺼지면서 결국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사고 첫날, 106명의 승조원 중 60여 명만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해군/태국 채널32 : "제 눈앞에서 한 명이 떠내려갔고, 몇 명은 제 동기들이었어요. 저희는 같이 나갔는데 같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선원 11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그 중 6명은 의식이 없거나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10시간 넘게 부표를 붙들고 간신히 살아남은 장병도 있었습니다.

[쁘라피크 코라위/크라부리호 선장 : "우리가 이 장병을 찾았을 때 부표를 잡고 있었습니다. 10시간 넘게 물속에서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아직 의식이 있습니다."]

사고발생 만 사흘째, 하늘과 바다에서는 아직 찾지 못한 29명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태국 해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정을 타고 탈출해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화면제공:태국 채널 32TV/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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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된 초계함…태국, 실종 장병 29명 수색 중
    • 입력 2022-12-21 12:29:40
    • 수정2022-12-21 12:35:46
    뉴스 12
[앵커]

승조원 100여 명을 태운 태국 해군의 초계함이 사흘전 큰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70여 명은 구조됐는데 구명정 등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한 장병 29명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도 치고 7미터 가까운 파도가 군함의 뒷부분, 선미를 덥칩니다.

["선수(배의 앞부분)가 잠길 것 같아요."]

해질 무렵, 태국 해군의 900톤급 초계함 수코타이호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구명 튜브를 잡고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이 구조를 위해 투입된 호위함에 다가가려 하지만 거대한 파도에 계속 밀려납니다.

배는 점점 더 기울어지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선원들은 난간에 위태롭게 남아 있습니다.

밤 9시 반쯤 수코타이호는 수면 위로 90도 가까이 기울었고, 전원이 꺼지면서 결국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사고 첫날, 106명의 승조원 중 60여 명만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해군/태국 채널32 : "제 눈앞에서 한 명이 떠내려갔고, 몇 명은 제 동기들이었어요. 저희는 같이 나갔는데 같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선원 11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그 중 6명은 의식이 없거나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10시간 넘게 부표를 붙들고 간신히 살아남은 장병도 있었습니다.

[쁘라피크 코라위/크라부리호 선장 : "우리가 이 장병을 찾았을 때 부표를 잡고 있었습니다. 10시간 넘게 물속에서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아직 의식이 있습니다."]

사고발생 만 사흘째, 하늘과 바다에서는 아직 찾지 못한 29명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태국 해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정을 타고 탈출해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화면제공:태국 채널 32TV/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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