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로 휘청 한국 경제 해법은 없나?

입력 2004.05.10 (22:4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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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시장이 이렇게 대폭락세를 보이는 등 잇단 해외악재로 우리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지 우리 경제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유원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주가 대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설이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 들어왔던 외국자본들이 다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신흥시장으로 이동했던 국제자본, 미국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고...
⊙기자: 또 금리인상으로 세계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전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쇼크로 불리우는 정부의 경제긴축 발언도 우리 경제를 가까스로 지행해 온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당초 2분기쯤 안정될 것이라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우리 경제에 큰 악재입니다.
석유공사는 오늘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당초 26에서 28달러로 예상했던 유가 전망을 30에서 35달러로 상향조정하고 고유가현상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자권(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 지금과 같이 이런 중동 불안이 만약 계속된다면 향후 유가도 하락하기는 쉽지 않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최근 잇따라 쏟아진 국제 여건의 변화는 우리 경제의 한쪽 날개였던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복세가 본격화된 미국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환율로 수출을 늘리는 정책은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지나친 위기론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난 97년 경제기반이 튼튼하다며 위기에 눈감았던 우리 정부가 이번에도 낙관론만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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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로 휘청 한국 경제 해법은 없나?
    • 입력 2004-05-10 22:27: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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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시장이 이렇게 대폭락세를 보이는 등 잇단 해외악재로 우리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지 우리 경제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유원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주가 대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설이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 들어왔던 외국자본들이 다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신흥시장으로 이동했던 국제자본, 미국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고... ⊙기자: 또 금리인상으로 세계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전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쇼크로 불리우는 정부의 경제긴축 발언도 우리 경제를 가까스로 지행해 온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당초 2분기쯤 안정될 것이라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우리 경제에 큰 악재입니다. 석유공사는 오늘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당초 26에서 28달러로 예상했던 유가 전망을 30에서 35달러로 상향조정하고 고유가현상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자권(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 지금과 같이 이런 중동 불안이 만약 계속된다면 향후 유가도 하락하기는 쉽지 않지 않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최근 잇따라 쏟아진 국제 여건의 변화는 우리 경제의 한쪽 날개였던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복세가 본격화된 미국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환율로 수출을 늘리는 정책은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지나친 위기론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난 97년 경제기반이 튼튼하다며 위기에 눈감았던 우리 정부가 이번에도 낙관론만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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