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성과 논란 속 고이즈미 지지율 상승

입력 2004.05.24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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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성과를 놓고 박수와 비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의 긴급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에 대해 일본 국민의 60% 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9% 내지 11% 급등했습니다.
일단 오는 7월 참의원선거를 겨냥한 총리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그러나 해결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재조사의 기한조차 정하지 못한 데 대해 연일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자카 시게오(납치 피해자 가족): 매우 분노했고 총리에게 실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도 총리가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북한측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가에서는 압력의 수단인 제재조치를 너무 쉽게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다 미국쪽에서는 주로 푸대접에 초점을 맞춘 듯한 보도가 잇따라 나와서 미일관계를 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국내외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고이즈미 내각이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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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성과 논란 속 고이즈미 지지율 상승
    • 입력 2004-05-24 21:13: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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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성과를 놓고 박수와 비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의 긴급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에 대해 일본 국민의 60% 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9% 내지 11% 급등했습니다. 일단 오는 7월 참의원선거를 겨냥한 총리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그러나 해결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재조사의 기한조차 정하지 못한 데 대해 연일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자카 시게오(납치 피해자 가족): 매우 분노했고 총리에게 실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도 총리가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북한측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가에서는 압력의 수단인 제재조치를 너무 쉽게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다 미국쪽에서는 주로 푸대접에 초점을 맞춘 듯한 보도가 잇따라 나와서 미일관계를 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국내외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고이즈미 내각이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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