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한국민에게 감사"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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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버트 김 씨가 8년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김 씨는 맨 먼저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선재 특파원이 미국 버지니아 김 씨 집을 찾았습니다.
⊙기자: 로버트 김 씨가 수감 7년 8개월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로버트 김 씨는 한국 국민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이 있었기에 자신과 가족의 오늘이 가능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로버트 김(전 미 해군 정보국): 편지해 주는 분들, 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분들, 정말로 그분들에게 빚이 많습니다.
그 빚을 다 갚아야죠.
⊙기자: 로버트 김 씨는 또 수감생활중 여윈 부친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김 씨는 8년 전 구속 당시 북한 잠수함 관련 자료 등을 한국에 넘겨준 행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다만 기회가 닿으면 한국의 젊은이들과 세계화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전 미 해군 정보국):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교육 방면인데요.
한국의 젊은 분들이 세계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들은 안다고 그러는데...
⊙기자: 가택 수감 상태인 로버트 김 씨는 집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가석방되는 다음 달 27일까지는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하며 그 다음 3년 간은 버지니아주를 떠날 수 없는 보호감찰을 받아야 합니다.
8년에 걸친 수감세월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로버트 김 씨는 남은 여생 동안 한국 국민을 위해 더 보람찬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에지번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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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김, "한국민에게 감사"
    • 입력 2004-06-02 21:06: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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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버트 김 씨가 8년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김 씨는 맨 먼저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선재 특파원이 미국 버지니아 김 씨 집을 찾았습니다. ⊙기자: 로버트 김 씨가 수감 7년 8개월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로버트 김 씨는 한국 국민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이 있었기에 자신과 가족의 오늘이 가능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로버트 김(전 미 해군 정보국): 편지해 주는 분들, 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분들, 정말로 그분들에게 빚이 많습니다. 그 빚을 다 갚아야죠. ⊙기자: 로버트 김 씨는 또 수감생활중 여윈 부친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김 씨는 8년 전 구속 당시 북한 잠수함 관련 자료 등을 한국에 넘겨준 행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다만 기회가 닿으면 한국의 젊은이들과 세계화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전 미 해군 정보국):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교육 방면인데요. 한국의 젊은 분들이 세계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들은 안다고 그러는데... ⊙기자: 가택 수감 상태인 로버트 김 씨는 집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가석방되는 다음 달 27일까지는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하며 그 다음 3년 간은 버지니아주를 떠날 수 없는 보호감찰을 받아야 합니다. 8년에 걸친 수감세월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로버트 김 씨는 남은 여생 동안 한국 국민을 위해 더 보람찬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에지번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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