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고춧가루 제조 업소 무더기 적발

입력 2004.06.03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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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고춧가루를 만들어 집단 급식시설에 팔아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춧가루를 만드는 한 식품제조업소입니다.
이곳에는 그러나 고추 대신 수입식품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색깔과 맛은 고춧가루와 비슷하지만 값은 10분의 1도 안 되는 중국산 향신료 가루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같은 수입 향신료는 진짜 고춧가루와 그대로 뒤섞입니다.
⊙기자: 얼마나 섞었어요?
⊙업소 관계자: 한 바가지씩 부었어요.
⊙기자: 값싼 향신료가 첨가됐지만 이 제품은 100% 고추만으로 제조된 것으로 표시돼 비싼 가격으로 시중에 팔렸습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이처럼 고추씨를 빻아 만든 가루를 고춧가루에 대량으로 섞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젖은 고추를 사용한 뒤 부패를 막기 위해 고춧가루에 방부용 소금을 섞어온 식품업소도 적발됐습니다.
⊙정의섭(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반장): 이러한 저질 불량제품들은 주로 집단급식소, 음식점, 김치류 제조업소 같은 업소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저질 불량 고춧가루를 만들어 팔아온 식품업소 1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관할기관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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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고춧가루 제조 업소 무더기 적발
    • 입력 2004-06-03 21:18: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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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고춧가루를 만들어 집단 급식시설에 팔아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춧가루를 만드는 한 식품제조업소입니다. 이곳에는 그러나 고추 대신 수입식품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색깔과 맛은 고춧가루와 비슷하지만 값은 10분의 1도 안 되는 중국산 향신료 가루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같은 수입 향신료는 진짜 고춧가루와 그대로 뒤섞입니다. ⊙기자: 얼마나 섞었어요? ⊙업소 관계자: 한 바가지씩 부었어요. ⊙기자: 값싼 향신료가 첨가됐지만 이 제품은 100% 고추만으로 제조된 것으로 표시돼 비싼 가격으로 시중에 팔렸습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이처럼 고추씨를 빻아 만든 가루를 고춧가루에 대량으로 섞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젖은 고추를 사용한 뒤 부패를 막기 위해 고춧가루에 방부용 소금을 섞어온 식품업소도 적발됐습니다. ⊙정의섭(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반장): 이러한 저질 불량제품들은 주로 집단급식소, 음식점, 김치류 제조업소 같은 업소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저질 불량 고춧가루를 만들어 팔아온 식품업소 1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관할기관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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