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이 열쇠' 위기냐? 아니냐? 논란

입력 2004.06.07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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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오늘 6% 성장을 내걸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마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 경제는 6% 성장이 가능한지, 또 이를 위해서 어떤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유통업계는 할인전쟁중입니다.
얼어붙은 내수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의 시각은 좀 다릅니다.
⊙최정숙(주부): 사방에서 경기가 안 좋다, 안 좋다.
큰일이다 하니까 아무래도 좀 위축이 되죠, 저 자신도.
⊙이진희(주부): 정말 사겠다는 그런 품목들이 있으면 되도록이면 한 번 더 점검하고 줄이고...
⊙기자: 그러니까 돈을 쓸 능력과 의향이 있던 사람도 심리적 위축 때문에 못 쓰게 되면서 내수가 더욱 악화되는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대통령이 강조한 6% 성장도 이처럼 위축된 시장 심리를 푸는 데서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내수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 위원): 결국 내수라는 것이 소비와 투자로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기업들이 청와대 회동 등에서 투자증진을 약속한 만큼 향후 우리 성장에는 내수, 특히 소비의 회복이 경제성장의 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다행히 지난 99년 이후 폭증하면서 내수의 발목을 잡아왔던 가계빚 증가율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김주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은행들이 여신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빚이 조정과정을 거쳐 증가세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씨티그룹도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는 수출 위주에서 내수 주도형 성장으로 순조로이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내수회복 문제뿐만 아니라 고유가와 중국 요인에다 세계경제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 등 우리 경제의 순항을 가로막을 복병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는 이중삼중의 정책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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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회복이 열쇠' 위기냐? 아니냐? 논란
    • 입력 2004-06-07 21:03: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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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오늘 6% 성장을 내걸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마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 경제는 6% 성장이 가능한지, 또 이를 위해서 어떤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유통업계는 할인전쟁중입니다. 얼어붙은 내수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의 시각은 좀 다릅니다. ⊙최정숙(주부): 사방에서 경기가 안 좋다, 안 좋다. 큰일이다 하니까 아무래도 좀 위축이 되죠, 저 자신도. ⊙이진희(주부): 정말 사겠다는 그런 품목들이 있으면 되도록이면 한 번 더 점검하고 줄이고... ⊙기자: 그러니까 돈을 쓸 능력과 의향이 있던 사람도 심리적 위축 때문에 못 쓰게 되면서 내수가 더욱 악화되는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대통령이 강조한 6% 성장도 이처럼 위축된 시장 심리를 푸는 데서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내수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 위원): 결국 내수라는 것이 소비와 투자로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기업들이 청와대 회동 등에서 투자증진을 약속한 만큼 향후 우리 성장에는 내수, 특히 소비의 회복이 경제성장의 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다행히 지난 99년 이후 폭증하면서 내수의 발목을 잡아왔던 가계빚 증가율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김주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은행들이 여신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빚이 조정과정을 거쳐 증가세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씨티그룹도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는 수출 위주에서 내수 주도형 성장으로 순조로이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내수회복 문제뿐만 아니라 고유가와 중국 요인에다 세계경제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 등 우리 경제의 순항을 가로막을 복병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는 이중삼중의 정책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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