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륙 만 하루간 지연 소동

입력 2004.06.13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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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양지로 떠날 비행기가 고장으로 이륙이 만 하루나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여행일정은 엉망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비행기가 언제 이륙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혼부부 10쌍 등 승객 120여 명이 어젯밤부터 20시간 넘게 인천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필리핀 세부로 가려던 세부퍼시픽항공기가 이륙 도중 엔진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장현(서울시 자양동): 평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을 이렇게 망쳐서 되겠습니까?
항공사측의 나몰라라 하는 발뺌은 이건 지금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발상이에요.
⊙기자: 승객들은 공항 대기실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인근 호텔에 투숙할 수 있었습니다.
⊙김혜주(서울시 공릉동): 자기네들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보내는 것까지다, 그게 끝이에요.
아무것도 받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준 게 없으면서...
⊙기자: 항공사측은 뒤늦게 오늘 밤 두 편의 항공기를 마련해 승객들을 분산해 출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승객들은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광희(세부 퍼시픽 항공사 인천공항지점장): 안전점검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엔진결함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이 항공사 소속 항공기는 지난 4월에도 세부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도중 세 시간 이상 연착해 승객들의 밤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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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이륙 만 하루간 지연 소동
    • 입력 2004-06-13 21:06:0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휴양지로 떠날 비행기가 고장으로 이륙이 만 하루나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여행일정은 엉망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비행기가 언제 이륙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혼부부 10쌍 등 승객 120여 명이 어젯밤부터 20시간 넘게 인천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필리핀 세부로 가려던 세부퍼시픽항공기가 이륙 도중 엔진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장현(서울시 자양동): 평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을 이렇게 망쳐서 되겠습니까? 항공사측의 나몰라라 하는 발뺌은 이건 지금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발상이에요. ⊙기자: 승객들은 공항 대기실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인근 호텔에 투숙할 수 있었습니다. ⊙김혜주(서울시 공릉동): 자기네들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보내는 것까지다, 그게 끝이에요. 아무것도 받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준 게 없으면서... ⊙기자: 항공사측은 뒤늦게 오늘 밤 두 편의 항공기를 마련해 승객들을 분산해 출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승객들은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광희(세부 퍼시픽 항공사 인천공항지점장): 안전점검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엔진결함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이 항공사 소속 항공기는 지난 4월에도 세부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도중 세 시간 이상 연착해 승객들의 밤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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