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주택 늘려 건설 경기 급락 방지

입력 2004.07.02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설경기가 급격히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3, 40평형 임대주택을 해마다 1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전국적으로 4만 5000호가 빈 집입니다.
건설수주는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뒤 갈수록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상현(건설업체 홍보팀장): 전반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고 각종 체산성 악화로 인해서 수주물량이 격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기자: 건설경기가 급속히 침체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부랴부랴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개발면적을 현행 9만평에서 3만평으로 완화했습니다.
고가보상을 노린 알박기는 강제로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중산층을 대상으로 3, 40평형대의 중형 임대아파트를 내년부터 연간 1만호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택지의 5%는 중형 임대용지로 공급하고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택지청약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부문에 2조원을 추가 투입해 주택건설과 민자도로 등 각종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만희(건설교통부 건설경심의관): 주택가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저희가 예산이라든가 제도개선을 통해서 건설경기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기자: 하지만 아파트 개발 허용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고 대부분의 대책들은 1, 2년 뒤쯤 효과가 나타날 것들이어서 가라앉은 건설경기를 당장 받쳐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대 주택 늘려 건설 경기 급락 방지
    • 입력 2004-07-02 21:58:5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건설경기가 급격히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3, 40평형 임대주택을 해마다 1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전국적으로 4만 5000호가 빈 집입니다. 건설수주는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뒤 갈수록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상현(건설업체 홍보팀장): 전반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고 각종 체산성 악화로 인해서 수주물량이 격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기자: 건설경기가 급속히 침체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부랴부랴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개발면적을 현행 9만평에서 3만평으로 완화했습니다. 고가보상을 노린 알박기는 강제로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중산층을 대상으로 3, 40평형대의 중형 임대아파트를 내년부터 연간 1만호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택지의 5%는 중형 임대용지로 공급하고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택지청약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부문에 2조원을 추가 투입해 주택건설과 민자도로 등 각종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만희(건설교통부 건설경심의관): 주택가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저희가 예산이라든가 제도개선을 통해서 건설경기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기자: 하지만 아파트 개발 허용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고 대부분의 대책들은 1, 2년 뒤쯤 효과가 나타날 것들이어서 가라앉은 건설경기를 당장 받쳐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