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보톡스 주사로 7억 챙겨

입력 2004.07.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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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름제거에 특효약이라며 무면허로 보톡스와 콜라겐 주사를 놔주고 7억여 원을 챙긴 4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43살 홍 모 여인으로부터 압수한 의료기구입니다.
보톡스와 콜라겐 원액에 크고 작은 주사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홍 씨는 2년 전부터 한 번에 50만원에서 100만원씩 받고 가정주부와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주사를 놓아주고 모두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와 주름살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무면허 시술 피해자: 그 여자 말에 안 넘어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거의 다 넘어가고요, 일본에서 약을 가지고 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자: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홍 씨 말에 넘어간 피해자가 이 장부들에 600명이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 씨는 돈 액수에 따라 주사량을 멋대로 해 일부 피해자는 얼굴이 쳐지고 통증을 겪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종구(을지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흔하게 눈 주위에 시술을 하게 되는데 눈꺼풀이 쳐진다거나 사물이 2개로 보일 수 있는 그런 복시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혐의로 홍 씨를 구속하고 사용한 콜라겐 원액의 가짜 여부에 대해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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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보톡스 주사로 7억 챙겨
    • 입력 2004-07-08 22:00:4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름제거에 특효약이라며 무면허로 보톡스와 콜라겐 주사를 놔주고 7억여 원을 챙긴 4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43살 홍 모 여인으로부터 압수한 의료기구입니다. 보톡스와 콜라겐 원액에 크고 작은 주사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홍 씨는 2년 전부터 한 번에 50만원에서 100만원씩 받고 가정주부와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주사를 놓아주고 모두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와 주름살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무면허 시술 피해자: 그 여자 말에 안 넘어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거의 다 넘어가고요, 일본에서 약을 가지고 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자: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홍 씨 말에 넘어간 피해자가 이 장부들에 600명이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 씨는 돈 액수에 따라 주사량을 멋대로 해 일부 피해자는 얼굴이 쳐지고 통증을 겪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종구(을지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흔하게 눈 주위에 시술을 하게 되는데 눈꺼풀이 쳐진다거나 사물이 2개로 보일 수 있는 그런 복시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혐의로 홍 씨를 구속하고 사용한 콜라겐 원액의 가짜 여부에 대해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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