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재난 대피 요령 무지

입력 2004.07.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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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걱정됩니다마는 초중고학생들은 이런 자연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학교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다 번개치면 어디로 피해야 돼요?
⊙초등학생: 나무 밑으로요.
⊙기자: 등굣길 초등학생들에게 집중호우 때 대처요령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몰라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기자: 실제로 지난 2001년 8월 폭우 속에 고교생 3명이 낙뢰를 맞아 1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천둥번개가 치자 피신한다고 찾은 곳이 바로 나무 아래였던 것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 같은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교육이 거의 부재한 상태입니다.
있다 해도 대부분 소화기 사용시연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초등학교에서만 연간 40시간의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일본과는 너무나 대비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교육과정도 몸소 체험하는 훈련위주입니다.
⊙윤선화(생활안전연합 대표): 어린시절은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재난교육을 잘 받고 나면 성인이 되어서도 위급상황일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기자: 지난해만 수해로 140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안전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방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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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재난 대피 요령 무지
    • 입력 2004-07-08 22:00: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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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걱정됩니다마는 초중고학생들은 이런 자연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학교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다 번개치면 어디로 피해야 돼요? ⊙초등학생: 나무 밑으로요. ⊙기자: 등굣길 초등학생들에게 집중호우 때 대처요령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몰라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기자: 실제로 지난 2001년 8월 폭우 속에 고교생 3명이 낙뢰를 맞아 1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천둥번개가 치자 피신한다고 찾은 곳이 바로 나무 아래였던 것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 같은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교육이 거의 부재한 상태입니다. 있다 해도 대부분 소화기 사용시연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초등학교에서만 연간 40시간의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일본과는 너무나 대비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교육과정도 몸소 체험하는 훈련위주입니다. ⊙윤선화(생활안전연합 대표): 어린시절은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재난교육을 잘 받고 나면 성인이 되어서도 위급상황일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기자: 지난해만 수해로 140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안전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방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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