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관저에 외국인 강도

입력 2004.07.16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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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대사관저에 강도가 들어서 대사 부부를 묶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집앞에 경비초소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벨기에대사관저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침입자는 벨기에 대사부부의 손과 발을 묶은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관저 쪽에) 낮은 담이 있는데 그쪽으로 넘어와서 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방충망을 뚫고 (침입한 것 같습니다.)
⊙기자: 지하실에 갇혀 있던 대사 부부는 아침에 출근한 가정부에게 발견됐습니다.
대사 부부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관저에서 일했던 콩고 출신 직원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관저 앞 초소에서는 경찰이 24시간 경비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을 때까지 경찰은 외부인이 침입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공관 경비대 관계자: 특별하게 이상한 소리는 못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현재 80여 개의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용산지역의 경우 부족한 인력 때문에 완벽한 경비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합니다.
⊙공관 경비대 관계자: (경비인력이) 40에서 43명 나가는데 현실적으로 87개 대사관과 관저를 다 커버하지 못하거든요.
⊙기자: 테러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공관 경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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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대사관저에 외국인 강도
    • 입력 2004-07-16 22:00: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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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대사관저에 강도가 들어서 대사 부부를 묶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집앞에 경비초소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벨기에대사관저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침입자는 벨기에 대사부부의 손과 발을 묶은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관저 쪽에) 낮은 담이 있는데 그쪽으로 넘어와서 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방충망을 뚫고 (침입한 것 같습니다.) ⊙기자: 지하실에 갇혀 있던 대사 부부는 아침에 출근한 가정부에게 발견됐습니다. 대사 부부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관저에서 일했던 콩고 출신 직원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관저 앞 초소에서는 경찰이 24시간 경비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을 때까지 경찰은 외부인이 침입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공관 경비대 관계자: 특별하게 이상한 소리는 못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현재 80여 개의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용산지역의 경우 부족한 인력 때문에 완벽한 경비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합니다. ⊙공관 경비대 관계자: (경비인력이) 40에서 43명 나가는데 현실적으로 87개 대사관과 관저를 다 커버하지 못하거든요. ⊙기자: 테러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공관 경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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