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다리 수사로 피해 키웠다

입력 2004.07.1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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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 씨의 살인행각이 계속된 10달 동안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이런 허술한 수사가 피해를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잇따른 4건의 노인 피살사건.
범행수법과 장소, 피해자 등 모든 점이 비슷했지만 경찰은 처음부터 동일범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강인철(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피해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을 하고...
⊙장인성(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장): 원한이나 함정이 있는지 등을 가족을 상대로 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경찰이 가족 등 피해자의 주변 인물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사건들은 미궁에 빠져갔습니다.
⊙노인 피살 사건 담당 경찰: 딱히 단서라도 내세울 거는 없고요, 증거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기자: 특히 경찰이 초동수사에서 찾아낸 물증은 신발족적 하나뿐 결정적인 단서는 전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화(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아마 내가 몇 번을 찾았는데 발 털 이거 틀림없이 몇 개 떨어져 있을 거예요.
자세히 봤으면 잡을 수도 있었는데 현장검사 안 했죠?
⊙기자: 더구나 지난 3월 유 씨와 통화를 한 뒤 사라진 전화방 여성에 대해 경찰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통화내역을 조회했고 결국 아무 용의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성 실종 수사 경찰: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을 확인해 보니까 알고 있는 사람이더라, 이것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1어요.
⊙기자: 노인 피살사건 범인 검거가 늦어지면서 11명이 살해되는 추가 범행을 불렀습니다.
특히 과학수사보다는 광범위한 탐문수사에 의존하는 현재의 수사기법은 이번 지능범죄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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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다리 수사로 피해 키웠다
    • 입력 2004-07-18 21:16: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유 씨의 살인행각이 계속된 10달 동안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이런 허술한 수사가 피해를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잇따른 4건의 노인 피살사건. 범행수법과 장소, 피해자 등 모든 점이 비슷했지만 경찰은 처음부터 동일범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강인철(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피해품이 없는 것으로 봐서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을 하고... ⊙장인성(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장): 원한이나 함정이 있는지 등을 가족을 상대로 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경찰이 가족 등 피해자의 주변 인물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사건들은 미궁에 빠져갔습니다. ⊙노인 피살 사건 담당 경찰: 딱히 단서라도 내세울 거는 없고요, 증거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기자: 특히 경찰이 초동수사에서 찾아낸 물증은 신발족적 하나뿐 결정적인 단서는 전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화(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아마 내가 몇 번을 찾았는데 발 털 이거 틀림없이 몇 개 떨어져 있을 거예요. 자세히 봤으면 잡을 수도 있었는데 현장검사 안 했죠? ⊙기자: 더구나 지난 3월 유 씨와 통화를 한 뒤 사라진 전화방 여성에 대해 경찰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통화내역을 조회했고 결국 아무 용의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성 실종 수사 경찰: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을 확인해 보니까 알고 있는 사람이더라, 이것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1어요. ⊙기자: 노인 피살사건 범인 검거가 늦어지면서 11명이 살해되는 추가 범행을 불렀습니다. 특히 과학수사보다는 광범위한 탐문수사에 의존하는 현재의 수사기법은 이번 지능범죄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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