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명예 회복 가장 중요"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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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에 군사기밀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긴 수감생활을 했던 로버트 김 씨가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이제 자신에게 중요한 건 명예회복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애시번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전자감흥식 감시장치를 떼어내고 로버트 김 씨는 마침내 8년 동안의 긴 수감생활에서 벗어났습니다.
⊙로버트 김: 정말 후련합니다.
⊙기자: 그러나 출소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잇따라 세상을 떠난 부모님 생각에 또 목이 메어옵니다.
⊙로버트 김: 조금만 더 살아계셨으면 출소하는 것 소식이라도 들었을 텐데...
⊙기자: 오랜 수감생활로 실직은 물론이고 연금혜택까지 박탈당한 파산상태지만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 건 명예회복이라고 김 씨는 말합니다.
⊙로버트 김: 저는 한국을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결정적인 순간에 저의 순수한 동기와 나의 존재를 외면했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조국을 사랑하는 보통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 씨는 앞으로도 경제생활과 여행에 제약을 받는 3년 동안의 보호감찰기간을 거쳐 비로소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버지니아주 애쉬번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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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김, "명예 회복 가장 중요"
    • 입력 2004-07-28 21:58: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정부에 군사기밀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긴 수감생활을 했던 로버트 김 씨가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이제 자신에게 중요한 건 명예회복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애시번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전자감흥식 감시장치를 떼어내고 로버트 김 씨는 마침내 8년 동안의 긴 수감생활에서 벗어났습니다. ⊙로버트 김: 정말 후련합니다. ⊙기자: 그러나 출소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잇따라 세상을 떠난 부모님 생각에 또 목이 메어옵니다. ⊙로버트 김: 조금만 더 살아계셨으면 출소하는 것 소식이라도 들었을 텐데... ⊙기자: 오랜 수감생활로 실직은 물론이고 연금혜택까지 박탈당한 파산상태지만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 건 명예회복이라고 김 씨는 말합니다. ⊙로버트 김: 저는 한국을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결정적인 순간에 저의 순수한 동기와 나의 존재를 외면했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조국을 사랑하는 보통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 씨는 앞으로도 경제생활과 여행에 제약을 받는 3년 동안의 보호감찰기간을 거쳐 비로소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버지니아주 애쉬번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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