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섬현상으로 대도시 열대야 집중 발생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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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특히 대도시 지역이 더욱 심합니다.
도처에 기온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들이 많다 보니 열섬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벽면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 실외기 온도가 얼마나 될지 재봤습니다.
66도로 바깥온도의 2배가 넘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자동차도 도심 온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기구의 온도는 100도 가까이 올라갑니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입니다.
이 보도블록과 바로 옆에 있는 잔디밭의 온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잔디밭의 온도를 재 보면 32.2도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는 보도블럭의 온도를 재보겠습니다.
39.7도로 무려 7.5도나 더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서울시내 각 구별로 여름철 평균온도를 측정한 결과 영등포구가 26.1도로 가장 높았고 양천, 서초, 강남구 순이었습니다.
반면 녹지가 많은 성북구는 이들 지역보다 2도 가량 더 낮았습니다.
⊙김운수(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부장): 그만큼 열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에 또 서서히 방출하기 때문에 주간, 야간에 높은 온도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기자: 열대야 현상이 주로 대도시지역에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20일 가까이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달구어놓았기 때문에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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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섬현상으로 대도시 열대야 집중 발생
    • 입력 2004-08-04 22:04: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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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특히 대도시 지역이 더욱 심합니다. 도처에 기온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들이 많다 보니 열섬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벽면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 실외기 온도가 얼마나 될지 재봤습니다. 66도로 바깥온도의 2배가 넘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자동차도 도심 온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기구의 온도는 100도 가까이 올라갑니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입니다. 이 보도블록과 바로 옆에 있는 잔디밭의 온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잔디밭의 온도를 재 보면 32.2도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는 보도블럭의 온도를 재보겠습니다. 39.7도로 무려 7.5도나 더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서울시내 각 구별로 여름철 평균온도를 측정한 결과 영등포구가 26.1도로 가장 높았고 양천, 서초, 강남구 순이었습니다. 반면 녹지가 많은 성북구는 이들 지역보다 2도 가량 더 낮았습니다. ⊙김운수(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부장): 그만큼 열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에 또 서서히 방출하기 때문에 주간, 야간에 높은 온도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기자: 열대야 현상이 주로 대도시지역에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20일 가까이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달구어놓았기 때문에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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