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돌아온 충무공

⊙앵커: 충무공 이순신의 고뇌하는 내면을 그린 책과 공연 등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조명된 이순신,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무공 이순신이 저 높은 곳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뿌리에는 갈등과 번민에 시달리는 인간 이순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막이 오르는 오페라는 전장에서 겪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공연만 30여 회나 될 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기현(오페라단 단장): 전쟁터에서 이순신이 갖는 고뇌에 찬 내면의 세계를 진실되게 그릴 예정입니다.
⊙기자: 서점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때로는 흔들리고 또 내팽개치고 싶은 인간적인 고뇌를 그린 소설.
스스로에게 먼저 엄격해 부하를 따르게 했던 충무공의 리더십을 다룬 경영서적 등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을 끌고 있습니다.
사십 중반을 넘어서야 비로소 인정받던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역정을 다룬 텔레비전 대하사극도 다음 달부터 방송됩니다.
⊙지용희(이순신 리더십 연구회장): 갖은 모략과 역경 속에서 17전 17승을 이끌어낸 위대한 리더기 때문에 우리가 그러한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자: 밑바닥 낮은 곳에서 끊임없이 시달리고 괴로워했지만 끝내 갈 길을 갔던 인간 이순신의 삶이 시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