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D-9)북한 선수단 아테네 입성

⊙앵커: 아테네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남북공동 입장의 감동을 자아낼 북한 선수단 본진이 오늘 아테네에 입성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의 깔끔한 이미지.
올림픽의 발상지 아테네에서 우리와 함께 다시 한 번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줄 북한 선수단이 아테네에 입성했습니다.
전용기 대신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장시간의 여행이었지만 북한 선수단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임원과 선수를 포함해 60여 명에 이르는 본진입니다.
유도의 계순희와 마라톤의 함봉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수들도 모두 포함됐습니다.
⊙윤용복(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함봉실 선수도 오고 계순희 선수도 오고 리성희 선수도 오고...
⊙기자: 1진으로?
⊙윤용복(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네, 1진으로 옵니다.
경기는 해 봐야 됩니다.
⊙기자: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곧바로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습니다.
오늘 본진이 입성한 북한은 오는 10일 선수단 2진 20여 명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개막에 앞서 우리와 실무접촉을 갖고 공동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리동호(북한선수단 단장): 다 했습니다, 남북간에...
⊙기자: 여기서 실무회담을 하십니까?
⊙리동호(북한선수단 단장): 다 했어요, 잘 만났습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보다 이틀 먼저 아테네에 입성한 북한 선수단은 오는 7일 공식 입촌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