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들썩' 온 종일 축구 얘기

⊙앵커: 오늘 하루는 어디서나 축구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보고 또 본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집념이었을 것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 후반전 초반까지 예상 밖의 대량 실점은 되풀이되는 올림픽 예선탈락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답답하고 초조한 순간.
하지만 순식간에 두 골을 만회하고 상대팀의 자책골까지 더해지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전혜림(붉은 악마 응원단): 우리나라에 운이 안 따라주는구나 했는데 후반에 세 골 넣어서 너무 좋아요.
⊙기자: 올림픽 8강 진출의 감동은 날이 밝아서도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영화상영을 기다리면서도 계속되는 축구 재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직장에서도 쉬는 시간이면 온통 축구 이야기입니다.
⊙김주한(경기도 용인시): 새벽에 보지 못했지만 직장에 출근해서 회사에서 다시 재방송을 봐서 기분이 좋고...
⊙김정하(서울시 압구정동):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열심히 잘 싸워줘서 재미있게 봤고 또 이왕이면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까지 따서...
⊙기자: 보고 또 보고, 아무리 다시 봐도 지겹지 않은 명승부는 하루 종일 온 국민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