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강도범이 감옥에서 협박 편지"

입력 2004.09.0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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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 중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감옥에 있는 강도가 자신을 변호하는 글을 판사에게 보내달라고 협박성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집안에 강도가 들어 큰 충격을 받았던 김 모씨는 최근 또 한 번 짬짝 놀랄 일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혀 구치소에 있는 피의자 들이 집으로 협박성 편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처음 편지를 받았을 때는 무서워서 뭐 잘못되나 싶어 난리가 났었죠.
⊙기자: 훔친 물건은 이미 처분해 되돌려줄 수 없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니 판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변호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편지는 피의자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11가구에 보내졌고 편지를 받은 피해자들은 모두 판사에게 선처를 바란다는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후환이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알고 했는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죠.
⊙기자: 최근 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신변에 위협을 받는 등 피해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안석호(서울 동부경찰서 강력반장): 피해자들은 두 번 피해를 입는다, 우리 경찰한테 이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인권도 지켜줘야 되지 않겠나...
⊙기자: 끔찍한 범죄에 큰 충격을 받았던 피해자들이 피의자의 협박성 편지에 또다시 몸서리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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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강도범이 감옥에서 협박 편지"
    • 입력 2004-09-02 21:17: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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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 중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감옥에 있는 강도가 자신을 변호하는 글을 판사에게 보내달라고 협박성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집안에 강도가 들어 큰 충격을 받았던 김 모씨는 최근 또 한 번 짬짝 놀랄 일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혀 구치소에 있는 피의자 들이 집으로 협박성 편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처음 편지를 받았을 때는 무서워서 뭐 잘못되나 싶어 난리가 났었죠. ⊙기자: 훔친 물건은 이미 처분해 되돌려줄 수 없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니 판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변호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편지는 피의자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11가구에 보내졌고 편지를 받은 피해자들은 모두 판사에게 선처를 바란다는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후환이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알고 했는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죠. ⊙기자: 최근 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신변에 위협을 받는 등 피해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안석호(서울 동부경찰서 강력반장): 피해자들은 두 번 피해를 입는다, 우리 경찰한테 이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인권도 지켜줘야 되지 않겠나... ⊙기자: 끔찍한 범죄에 큰 충격을 받았던 피해자들이 피의자의 협박성 편지에 또다시 몸서리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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