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 작전 어떻게 진행됐나?

⊙앵커: 특수부대원까지 투입된 인질구출작전에서 몇 명의 사상자가 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압작전 과정을 박태서 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인질극 대치 사흘째.
진압작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질극 현장에는 긴장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인질극 진압]

러시아 인질극 진압 작전 종료 ...................... 권재민 기자 진압 작전 어떻게 진행됐나? ........................ 박태서 기자 무력 투입…강경 대응 배경은? ..................... 김헌식 기자

인질 대부분은 체육관에 모여 있었고 어린이들 상당수는 창가에 서 있었습니다.
러시아군 진입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인질범들이 세워놓은 겁니다.
오후 6시 10분, 무슨 이유에서인지 30여 명의 인질범이 현장을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인질범들의 총구가 불을 뿜었습니다.
러시아군은 강력하게 응사했습니다.
서너 차례 들린 강력한 폭발음. 진압작전의 시작입니다.
오후 6시 20분 학교 건물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가 학교 안막?진입하는 게 목격됐습니다.
하늘에 러시아 전투용 헬기 넉 대가 굉음을 내며 선회하고 있었습니다.
피를 흘린 채 실려나오는 인질들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인질들에 섞여 도망가던 인질범 5명이 사살됐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오후 6시 55분 총소리가 잦아들더니 군이 현장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러시아 당국자 입에서 나왔습니다.
인질 구출작전이 사실상 종료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누가 얼마나 죽었는지는 아무도 확인해 주지 않았고 알 수도 없었습니다.
구출된 어린이들은 마실 물을 먼저 찾았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관련사진 : 구출된 인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