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진압 사망 320명 넘어

입력 2004.09.04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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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학교 인질극이 사상 최악의 인질참사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320여 명인데 5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베스란 현지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스란 시내에서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알레나(베스란 주민): 300명 이상이 학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모두 숨진 게 확실합니다.
⊙기자: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가 700명으로 전체 인질 1200명 가운데 1000명 가까이 죽거나 다친 셈입니다.
▼ 처참한 러시아 인질극 진압 현장 ▼


테러범은 27명이 사살되고 3명이 생포됐지만 전체 테러범의 숫자도 40명선으로 추정될 뿐 몇 명이 도주했는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인나(15세/고등학교 1학년): 어떻게 아이들 뒤에 숨을 수 있습니까?
그들은 인간도 아닙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질극의 현장인 베스란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체첸반군이 국제테러조직과 연계해 코카사스 지역에 불안을 몰고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런 테러 행위는 이제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기자: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생과 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살아돌아온 사람의 가족조차 웃음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작은 도시 베스란의 오늘입니다.
북오세티야 베스란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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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진압 사망 320명 넘어
    • 입력 2004-09-04 20:59: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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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학교 인질극이 사상 최악의 인질참사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320여 명인데 5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베스란 현지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스란 시내에서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알레나(베스란 주민): 300명 이상이 학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모두 숨진 게 확실합니다. ⊙기자: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가 700명으로 전체 인질 1200명 가운데 1000명 가까이 죽거나 다친 셈입니다. ▼ 처참한 러시아 인질극 진압 현장 ▼ 테러범은 27명이 사살되고 3명이 생포됐지만 전체 테러범의 숫자도 40명선으로 추정될 뿐 몇 명이 도주했는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인나(15세/고등학교 1학년): 어떻게 아이들 뒤에 숨을 수 있습니까? 그들은 인간도 아닙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질극의 현장인 베스란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체첸반군이 국제테러조직과 연계해 코카사스 지역에 불안을 몰고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런 테러 행위는 이제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기자: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생과 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살아돌아온 사람의 가족조차 웃음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작은 도시 베스란의 오늘입니다. 북오세티야 베스란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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