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히잡 이어 이번엔 '터번' 금지

입력 2004.09.0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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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학생들의 종교적 상징물 착용을 금지하면서 시끌시끌합니다.
히잡에 이어 이번에는 터번이 문제가 됐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이슬람교도의 머릿수건 히잡은 물론 십자가 등 기독교의 상징물까지도 착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에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시크 교도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평소보다 얇은 터번을 두르고 학교에 가게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시크교도측은 눈에 덜 띄는 얇은 터번일 경우 착용할 수 있다고 교육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주장하지만 학교측은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습니다.
⊙생그(고등학생): 차라리 퇴학 당하는 편이 낫습니다.
터번 착용은 저의 종교적 자유에 속하는 겁니다.
⊙기자: 학교측은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은 정교분리라는 프랑스의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고시크교도 학생이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시크교도들은 자녀들이 공립학교에서 터번을 두른 채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이민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히잡에 이어 터번이 프랑스 사회에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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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히잡 이어 이번엔 '터번' 금지
    • 입력 2004-09-08 21:42: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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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학생들의 종교적 상징물 착용을 금지하면서 시끌시끌합니다. 히잡에 이어 이번에는 터번이 문제가 됐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이슬람교도의 머릿수건 히잡은 물론 십자가 등 기독교의 상징물까지도 착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에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시크 교도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평소보다 얇은 터번을 두르고 학교에 가게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시크교도측은 눈에 덜 띄는 얇은 터번일 경우 착용할 수 있다고 교육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주장하지만 학교측은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습니다. ⊙생그(고등학생): 차라리 퇴학 당하는 편이 낫습니다. 터번 착용은 저의 종교적 자유에 속하는 겁니다. ⊙기자: 학교측은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은 정교분리라는 프랑스의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고시크교도 학생이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시크교도들은 자녀들이 공립학교에서 터번을 두른 채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이민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히잡에 이어 터번이 프랑스 사회에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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