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반 만에 출동한 경비업체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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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전북 정읍에 있는 금은방에서 수억원어치의 귀금속이 털렸습니다.
경보가 울려서 경비업체직원과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금은방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아서 도난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적외선 감지기까지 설치된 금은방이지만 진열장이 열려 있습니다.
부피가 큰 시계류만 남아있을 뿐 다이아몬드와 금 등 값비싼 귀금속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피해품만 5억 1000여 만원에 이르지만 경비업체는 경보가 울린 5분 만인 1차 출동 당시에 도난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1시간이 넘어서야 알게 됐습니다.
⊙금은방 주인: 아주 중대한 선이 끊겼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반, 2시간 만에 왔다는 것은 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고요.
⊙기자: 도난 사실을 까맣게 모른 경비업체 직원은 차 안에서 잠잤습니다.
⊙김용진(주/에스원 정읍지점장): 실수로 차 안에 키를 넣고 잠깐 잠든 사이에 지연이 됐고요.
⊙기자: 경찰도 경보음이 울린 즉시 현장에 즉각 출동했지만 허탕쳤습니다.
범인이 천장을 뚫고 들어가 경보장치선을 잘라냈지만 별일 없다는 경비업체 직원 말만 믿고 되돌아갔습니다.
경보선이 절단된 지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점을 감안하면 범인이 안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추석 방범활동이 강화됐다지만 경찰과 경비업체의 방범망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KBS뉴스 이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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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반 만에 출동한 경비업체
    • 입력 2004-09-16 21:3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새벽 전북 정읍에 있는 금은방에서 수억원어치의 귀금속이 털렸습니다. 경보가 울려서 경비업체직원과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금은방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아서 도난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적외선 감지기까지 설치된 금은방이지만 진열장이 열려 있습니다. 부피가 큰 시계류만 남아있을 뿐 다이아몬드와 금 등 값비싼 귀금속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피해품만 5억 1000여 만원에 이르지만 경비업체는 경보가 울린 5분 만인 1차 출동 당시에 도난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1시간이 넘어서야 알게 됐습니다. ⊙금은방 주인: 아주 중대한 선이 끊겼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반, 2시간 만에 왔다는 것은 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고요. ⊙기자: 도난 사실을 까맣게 모른 경비업체 직원은 차 안에서 잠잤습니다. ⊙김용진(주/에스원 정읍지점장): 실수로 차 안에 키를 넣고 잠깐 잠든 사이에 지연이 됐고요. ⊙기자: 경찰도 경보음이 울린 즉시 현장에 즉각 출동했지만 허탕쳤습니다. 범인이 천장을 뚫고 들어가 경보장치선을 잘라냈지만 별일 없다는 경비업체 직원 말만 믿고 되돌아갔습니다. 경보선이 절단된 지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점을 감안하면 범인이 안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추석 방범활동이 강화됐다지만 경찰과 경비업체의 방범망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KBS뉴스 이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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