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원짜리 진돗개 보신탕 공방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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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족보있는 남의 집 진돗개를 몰래 잡아먹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어느 정도 치러야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사무실 주차장을 둘러보던 61살 이창삼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기르던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날 밤 이웃 주민 세 사람이 몰래 잡아먹은 것입니다.
옆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바로 이곳에 있던 진돗개를 잡은 것입니다.
⊙김 모씨(피의자): 그 사람이 먼저 된장 바르자고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아 그럼 잡아도 되는가 싶어가지고...
⊙기자: 개 주인은 수천만원 이상 나가는 혈통있는 개라며 분을 삯이지 못합니다.
⊙이창삼(진돗개 주인): 나는 이건 사람 벌을 줘야 됩니다.
법정가서 끝까지 가겠습니다.
⊙기자: 이웃 주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전한복(이웃 주민): 왜 남의 것을 잡아먹으면 그건 안 되는 거죠.
⊙기자: 하지만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개값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철용(한국진도견협회장): 그런 정도 수준급 개는 돈 100만원씩 간다고, 마리당.
그럼 1년에 두 번 낳아요.
그러면 5마리 낳았으면 얼마냐고...
⊙기자: 개 주인이 주장하는 수천만원은 부풀려진 가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는 만큼 개값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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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만 원짜리 진돗개 보신탕 공방
    • 입력 2004-09-16 21:32: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족보있는 남의 집 진돗개를 몰래 잡아먹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어느 정도 치러야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사무실 주차장을 둘러보던 61살 이창삼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기르던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날 밤 이웃 주민 세 사람이 몰래 잡아먹은 것입니다. 옆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바로 이곳에 있던 진돗개를 잡은 것입니다. ⊙김 모씨(피의자): 그 사람이 먼저 된장 바르자고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아 그럼 잡아도 되는가 싶어가지고... ⊙기자: 개 주인은 수천만원 이상 나가는 혈통있는 개라며 분을 삯이지 못합니다. ⊙이창삼(진돗개 주인): 나는 이건 사람 벌을 줘야 됩니다. 법정가서 끝까지 가겠습니다. ⊙기자: 이웃 주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전한복(이웃 주민): 왜 남의 것을 잡아먹으면 그건 안 되는 거죠. ⊙기자: 하지만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개값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철용(한국진도견협회장): 그런 정도 수준급 개는 돈 100만원씩 간다고, 마리당. 그럼 1년에 두 번 낳아요. 그러면 5마리 낳았으면 얼마냐고... ⊙기자: 개 주인이 주장하는 수천만원은 부풀려진 가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는 만큼 개값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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