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숨막히는 이유 있었다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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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지하철을 탈 때 답답하거나 피곤하다고 느낀 적 없는지요, 실제로 승객이 많은 출퇴근시간에는 이산화탄소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답답한 공기입니다.
⊙임종우(회사원): 사람들끼리 몸도 많이 부딪치고 사람이 많다보면 공기도 별로 안 좋고...
⊙임재성(서울시 청담동): 공기가 안 좋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굉장히 어리고 그러다보니까 기관지에도 안 좋고...
⊙기자: 측정기를 이용해 출근시간 전동차 안의 공기 상태를 측정해봤습니다.
승객들이 적을 때 전동차 안의 이산화탄소량은 7, 800PPM 정도.
하지만 승객들이 꽉 들어차자 이산화탄소량이 2000PPM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순간적으로 3000PPM을 넘을 때도 있습니다.
⊙오상용(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센터소장): 이산화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노출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또 몸이 피로하다든지 또 졸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평균치는 1600PPM 이상.
실내 공기 기준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동차 내부가 이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전동차 역사까지만 실내 공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조정식(국회의원):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데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전동차도 다중이용시설에 포함시키는 법의 냇ㅐ?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하루 수백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공기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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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차 숨막히는 이유 있었다
    • 입력 2004-09-22 21:21: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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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지하철을 탈 때 답답하거나 피곤하다고 느낀 적 없는지요, 실제로 승객이 많은 출퇴근시간에는 이산화탄소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답답한 공기입니다. ⊙임종우(회사원): 사람들끼리 몸도 많이 부딪치고 사람이 많다보면 공기도 별로 안 좋고... ⊙임재성(서울시 청담동): 공기가 안 좋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굉장히 어리고 그러다보니까 기관지에도 안 좋고... ⊙기자: 측정기를 이용해 출근시간 전동차 안의 공기 상태를 측정해봤습니다. 승객들이 적을 때 전동차 안의 이산화탄소량은 7, 800PPM 정도. 하지만 승객들이 꽉 들어차자 이산화탄소량이 2000PPM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순간적으로 3000PPM을 넘을 때도 있습니다. ⊙오상용(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센터소장): 이산화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노출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또 몸이 피로하다든지 또 졸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평균치는 1600PPM 이상. 실내 공기 기준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동차 내부가 이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전동차 역사까지만 실내 공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조정식(국회의원):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데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전동차도 다중이용시설에 포함시키는 법의 냇ㅐ?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하루 수백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공기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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