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男 탁구 "동생아 미안해!"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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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탁구경기장에서는 선수단에서 둘도 없는 형제처럼 지내온 김병영과 정은창, 이 두 선수가 개인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았습니다.
아테네에서 박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12년 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같이 해 둘도 없는 형제 사이가 된 김병영과 정은창.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어떻게 보면 운명의 장난에 가깝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는 막바지로 치닫고 선수단도 숨죽여 결과를 지켜봅니다.
최종 스코어는 3:2로 김병영의 승리, 승자와 패자로 두 선수의 운명은 엇갈렸지만 훈훈한 형제애만큼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한 형 김병영이 아우 정은창에게 위로의 말을 건냅니다.
⊙김병영(탁구 금메달/37세): 같이 결승전한 친구이면서 동료이면서 한 10년 넘게 같이 운동을 했거든요.
그 친구하고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정은창(탁구 은메달/36세): 금메달 못 따서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요.
같은 동료가 땄으니까 그걸로 만족하고...
⊙기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김영건은 14살 때 입은 척수장애를 딛고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김영건은 개인전 3등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필립 로벵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등급의 김봉용은 은메달을, 역시 2등급의 김명묵과 4등급의 최경식은 동메달을 각각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메달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탁구는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2냅?성과를 올렸습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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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올림픽, 男 탁구 "동생아 미안해!"
    • 입력 2004-09-22 21:48: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탁구경기장에서는 선수단에서 둘도 없는 형제처럼 지내온 김병영과 정은창, 이 두 선수가 개인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았습니다. 아테네에서 박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12년 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같이 해 둘도 없는 형제 사이가 된 김병영과 정은창.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어떻게 보면 운명의 장난에 가깝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는 막바지로 치닫고 선수단도 숨죽여 결과를 지켜봅니다. 최종 스코어는 3:2로 김병영의 승리, 승자와 패자로 두 선수의 운명은 엇갈렸지만 훈훈한 형제애만큼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한 형 김병영이 아우 정은창에게 위로의 말을 건냅니다. ⊙김병영(탁구 금메달/37세): 같이 결승전한 친구이면서 동료이면서 한 10년 넘게 같이 운동을 했거든요. 그 친구하고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정은창(탁구 은메달/36세): 금메달 못 따서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요. 같은 동료가 땄으니까 그걸로 만족하고... ⊙기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김영건은 14살 때 입은 척수장애를 딛고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김영건은 개인전 3등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필립 로벵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등급의 김봉용은 은메달을, 역시 2등급의 김명묵과 4등급의 최경식은 동메달을 각각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메달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탁구는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2냅?성과를 올렸습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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