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형 음식점도 가짜 한우 판매

입력 2004.09.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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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형 음식점 14곳이 수입쇠고기나 젖소를 한우로 속여팔다 적발됐습니다.
어떤 식당은 한우만을 판다는 현수막까지 버젓이 내걸고 있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 500만원 이상의 매상을 올리는 서울의 대형 한우전문 음식점입니다.
주방 냉장고에서 미국산 갈비가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쏟아져 나옵니다.
순수한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이 식당의 창고에는 이처럼 미국산 수입갈비가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이 식당은 그러나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현수막까지 버젓이 내걸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누구도 갈비를 한우만 가지고 할 수 없어요.
대부분 식당 99.9% 갈비는 수입 가지고 씁니다.
⊙기자: 이곳은 순수 한우갈비탕이라며 한그릇에 8500원에 팔고 있지만 사실은 젖소고기가 섞여 있습니다.
검찰과 식약청 합동단속반이 지난 20일부터 연 매출액 5억원 이상의 서울 시내 한우전문 음식점 35곳을 단속한 결과 14개 식당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허위로 고기 중량을 표시하기도 했고 아예 한우 중량을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현수(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가격 경쟁력이 맞지 않아서 수입육이나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들에게 일단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뒤 사기혐의까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현대홈쇼핑 인터넷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찜갈비 선물세트 한 종이 한우가 아닌 수입육 등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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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대형 음식점도 가짜 한우 판매
    • 입력 2004-09-24 21:19: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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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형 음식점 14곳이 수입쇠고기나 젖소를 한우로 속여팔다 적발됐습니다. 어떤 식당은 한우만을 판다는 현수막까지 버젓이 내걸고 있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 500만원 이상의 매상을 올리는 서울의 대형 한우전문 음식점입니다. 주방 냉장고에서 미국산 갈비가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쏟아져 나옵니다. 순수한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이 식당의 창고에는 이처럼 미국산 수입갈비가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이 식당은 그러나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현수막까지 버젓이 내걸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누구도 갈비를 한우만 가지고 할 수 없어요. 대부분 식당 99.9% 갈비는 수입 가지고 씁니다. ⊙기자: 이곳은 순수 한우갈비탕이라며 한그릇에 8500원에 팔고 있지만 사실은 젖소고기가 섞여 있습니다. 검찰과 식약청 합동단속반이 지난 20일부터 연 매출액 5억원 이상의 서울 시내 한우전문 음식점 35곳을 단속한 결과 14개 식당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허위로 고기 중량을 표시하기도 했고 아예 한우 중량을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현수(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가격 경쟁력이 맞지 않아서 수입육이나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들에게 일단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뒤 사기혐의까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현대홈쇼핑 인터넷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찜갈비 선물세트 한 종이 한우가 아닌 수입육 등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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