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꽁꽁…소매업 19개월째 내리막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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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경기와 직결된 서비스업 불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19개월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의 공구상가.
경기침체를 보여주듯 문을 닫은 업체도 있고 한산한 풍경입니다.
건설장비 임대업체의 창고문을 열자 실내 가득 각종 기계가 가득합니다.
업체측은 경기가 좋을 때는 장사가 잘 돼 이 창고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박근태(건설장비 임대 업체 대표): 잘 될 때는 임대가 100건 정도 나갔는데 지금은 그 절반인 50건도 안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8월 서비스업이 1.7% 줄면서 지난 99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은 21.8%나 급감했습니다.
장바구니 경제를 보여주는 소매업도 1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4.6% 떨어져 백화점 등의 종합소매는 6.1%, 음식용품은 8.2%, 가정용 기기는 5.2% 감소했습니다.
이밖에도 학원의 매출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교육서비스업도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호황을 누렸던 영화산업도 1% 감소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내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가 계속 침체하고 있어서 향후 국내 경기의 회복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자: 서비스업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성장률 5%대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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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경기 꽁꽁…소매업 19개월째 내리막
    • 입력 2004-10-06 21:10: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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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경기와 직결된 서비스업 불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19개월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의 공구상가. 경기침체를 보여주듯 문을 닫은 업체도 있고 한산한 풍경입니다. 건설장비 임대업체의 창고문을 열자 실내 가득 각종 기계가 가득합니다. 업체측은 경기가 좋을 때는 장사가 잘 돼 이 창고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박근태(건설장비 임대 업체 대표): 잘 될 때는 임대가 100건 정도 나갔는데 지금은 그 절반인 50건도 안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8월 서비스업이 1.7% 줄면서 지난 99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은 21.8%나 급감했습니다. 장바구니 경제를 보여주는 소매업도 1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4.6% 떨어져 백화점 등의 종합소매는 6.1%, 음식용품은 8.2%, 가정용 기기는 5.2% 감소했습니다. 이밖에도 학원의 매출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교육서비스업도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호황을 누렸던 영화산업도 1% 감소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내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가 계속 침체하고 있어서 향후 국내 경기의 회복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자: 서비스업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성장률 5%대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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