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두산, 기아 꺾고 '먼저 1승'

⊙앵커: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이 기아를 꺾고 먼저 1승을 올렸습니다.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두산타선의 폭발적인 힘이 기아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의 승리를 알리는 알칸트라와 안경현의 화려한 홈런쇼입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해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안경현(두산): 우승했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기자: 2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회, 알칸트라의 석점 홈런으로 6:0까지 앞서나갔습니다.
기아는 4회 몸에 맞는 공을 계기로 신경전을 펼치며 석 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쫓기던 두산은 5회와 7회 터진 안경현의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기아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점을 뽑으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전하기에는 초반 실점이 컸습니다.
두산은 기아를 11:8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1차전 승리팀이 1번도 빼놓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김경문(두산 감독): 감독 입장에서는 내일 게임 총력전을 펴서 오늘 이겼으니까 내일 2차전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남호(기아 감독대행):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해 줬기 때문에 내일은 아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2연승으로 끝내려는 두산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기아.
두 팀은 내일 광주로 옮겨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