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여야 수뇌부 사전에 알았나?
입력 2004.10.22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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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 위헌 결정을 청와대와 정치권이 하루 전날 알지 않았을까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표 전후 상황들을 홍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헌재 결정을 몇 시간 앞둔 어제 아침,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위헌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그러나 막상 위헌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는 여권 어느 곳에서도 이런 반응은 없었습니다.
기각 결정을 예상했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수도 이전을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각쪽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어떤 경우에도 우리 한나라당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기자: 겉으로 나타난 분위기로만 보면 여야 지도부의 예측은 모두 빗나간 셈입니다.
그러나 결과를 알면서도 여당은 설마하는 기대를, 야당은 혹시하는 우려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정치권에 비해 청와대와 총리실의 촉수는 보다 예민했습니다.
헌재 결정 하루 전인 20일 오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위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이 파악됐고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석 달 전 당정회의 자리에서 헌재결정에 대한 낙관론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유일하게 위헌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예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발표 전후 상황들을 홍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헌재 결정을 몇 시간 앞둔 어제 아침,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위헌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그러나 막상 위헌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는 여권 어느 곳에서도 이런 반응은 없었습니다.
기각 결정을 예상했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수도 이전을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각쪽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어떤 경우에도 우리 한나라당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기자: 겉으로 나타난 분위기로만 보면 여야 지도부의 예측은 모두 빗나간 셈입니다.
그러나 결과를 알면서도 여당은 설마하는 기대를, 야당은 혹시하는 우려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정치권에 비해 청와대와 총리실의 촉수는 보다 예민했습니다.
헌재 결정 하루 전인 20일 오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위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이 파악됐고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석 달 전 당정회의 자리에서 헌재결정에 대한 낙관론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유일하게 위헌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예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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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여야 수뇌부 사전에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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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22 21:16:1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헌재 위헌 결정을 청와대와 정치권이 하루 전날 알지 않았을까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표 전후 상황들을 홍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헌재 결정을 몇 시간 앞둔 어제 아침,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위헌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그러나 막상 위헌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는 여권 어느 곳에서도 이런 반응은 없었습니다.
기각 결정을 예상했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수도 이전을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각쪽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어떤 경우에도 우리 한나라당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기자: 겉으로 나타난 분위기로만 보면 여야 지도부의 예측은 모두 빗나간 셈입니다.
그러나 결과를 알면서도 여당은 설마하는 기대를, 야당은 혹시하는 우려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정치권에 비해 청와대와 총리실의 촉수는 보다 예민했습니다.
헌재 결정 하루 전인 20일 오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위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이 파악됐고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석 달 전 당정회의 자리에서 헌재결정에 대한 낙관론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유일하게 위헌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예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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