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9명, 베이징 비외교시설 진입

입력 2004.10.22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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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탈북자로 추정되는 29명이 외교시설이 아닌 베이징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로 추정되는 남녀 29명이 수업 직전인 9시 5분 전, 마치 출근하듯 학교 옆문으로 들어섭니다.
학교건물까지는 약 500m, 숲길을 따라 황급히 걸어갑니다.
학교 회의실에 들어서자 서로 농담까지 주고받는 등 뜻밖에도 여유 있는 표정입니다.
곧이어 학교에는 중국 경찰 20여 명이 들이닥쳤고 주중한국영사도 급파돼 이들의 신변보호에 나섰습니다.
⊙하무용(한국 국제학교 교사):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굉장히 밝은 표정이었는데 지금 조금 장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한국국제학교가 외교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신병인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적 특권이 없는 일반 외국인 시설에까지 탈북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진입하자 중국 당국 역시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석동연(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그렇게 어렵게 보지는 않습니다.
조용히 처리하면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중한국대사관측이 이들의 한국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나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말쯤 한국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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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9명, 베이징 비외교시설 진입
    • 입력 2004-10-22 21:17:3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탈북자로 추정되는 29명이 외교시설이 아닌 베이징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로 추정되는 남녀 29명이 수업 직전인 9시 5분 전, 마치 출근하듯 학교 옆문으로 들어섭니다. 학교건물까지는 약 500m, 숲길을 따라 황급히 걸어갑니다. 학교 회의실에 들어서자 서로 농담까지 주고받는 등 뜻밖에도 여유 있는 표정입니다. 곧이어 학교에는 중국 경찰 20여 명이 들이닥쳤고 주중한국영사도 급파돼 이들의 신변보호에 나섰습니다. ⊙하무용(한국 국제학교 교사):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굉장히 밝은 표정이었는데 지금 조금 장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한국국제학교가 외교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신병인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적 특권이 없는 일반 외국인 시설에까지 탈북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진입하자 중국 당국 역시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석동연(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그렇게 어렵게 보지는 않습니다. 조용히 처리하면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중한국대사관측이 이들의 한국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나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말쯤 한국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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