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탈북자 강경 대응’ 천명

입력 2004.10.26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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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탈북자들의 기획 망명을 돕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처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들의 공관진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대응이 가시화된 것은 어제 새벽부터입니다.
공안당국은 이례적으로 영사부 주차장에까지 진입한 탈북자 10여 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지난 22일 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간 탈북자 29명도 조만간 강제 연행된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비외교시설에 탈북자 진입을 용인할 경우 대량진입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 천명했습니다.
⊙장치웨(중국 외교부 대변인): (신분 미확인자들의)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못합니다.
중국은 (공관, 학교 등의) 불법 진입을 기획한 브로커들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기자: 탈북자를 돕는 조직이나 개인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도 단속에 나서라며 한국측을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다만 탈북자 처리는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다고 밝혀 공관 진입에 성공한 탈북자의 제3국행은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강경대응에 나섬에 따라 이른바 대규모 기획 탈북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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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탈북자 강경 대응’ 천명
    • 입력 2004-10-26 21:12: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탈북자들의 기획 망명을 돕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처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들의 공관진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대응이 가시화된 것은 어제 새벽부터입니다. 공안당국은 이례적으로 영사부 주차장에까지 진입한 탈북자 10여 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지난 22일 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간 탈북자 29명도 조만간 강제 연행된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비외교시설에 탈북자 진입을 용인할 경우 대량진입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 천명했습니다. ⊙장치웨(중국 외교부 대변인): (신분 미확인자들의)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못합니다. 중국은 (공관, 학교 등의) 불법 진입을 기획한 브로커들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기자: 탈북자를 돕는 조직이나 개인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도 단속에 나서라며 한국측을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다만 탈북자 처리는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다고 밝혀 공관 진입에 성공한 탈북자의 제3국행은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강경대응에 나섬에 따라 이른바 대규모 기획 탈북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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