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南·北 정상회담 추진”, 왜 계속 나오나?

입력 2004.10.28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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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경색을 타개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 조기개최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안에서 오늘 3월 추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관계의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차관이 내년 초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공개석상에서 내놓았습니다.
이봉조 차관은 내년은 광복 60주년과 6.15 5주년이므로 상징성에 맞는 일을 남북간에 논의해야 하며 내년 1, 2월에 준비해서 3월에 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주목을 끌자 통일부는 정상회담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남북간에 여러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원론적 언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여권 내 기류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국회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10월 26일, 국회 대표 연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 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기자: 이부영 당 의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미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6자회담 진척 상황과 연계하지 말고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장소에 얽매이지 말자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의 호응력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미국 대선 이후에 정상회담 추진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켜 보려는 여권의 움직임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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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南·北 정상회담 추진”, 왜 계속 나오나?
    • 입력 2004-10-28 21:08: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 경색을 타개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 조기개최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안에서 오늘 3월 추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관계의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차관이 내년 초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공개석상에서 내놓았습니다. 이봉조 차관은 내년은 광복 60주년과 6.15 5주년이므로 상징성에 맞는 일을 남북간에 논의해야 하며 내년 1, 2월에 준비해서 3월에 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주목을 끌자 통일부는 정상회담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남북간에 여러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원론적 언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여권 내 기류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국회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10월 26일, 국회 대표 연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 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기자: 이부영 당 의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미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6자회담 진척 상황과 연계하지 말고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장소에 얽매이지 말자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의 호응력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미국 대선 이후에 정상회담 추진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켜 보려는 여권의 움직임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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