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명의 비자금 쟁탈전

입력 2004.11.09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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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의식불명상태에 빠지면서 그의 비자금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라파트의 건강만큼이나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 그의 개인자금입니다.
적게는 몇 백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는 그의 비자금은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어 있을까.
첫번째 열쇠를 쥔 사람은 아라파트의 34살 연하 부인인 수하 알타위 여사입니다.
남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그녀는 남편이 쓰러지자마자 그의 곁으로 달려와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병문안까지 막았습니다.
⊙수하 알타위(아라파트 부인):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아라파트를 산 채로 매장하려고 합니다.
⊙기자: 하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을 둘러싸고 다음 권력과 함께 남편의 막대한 개인자금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번째 열쇠의 주인공인 팔레스타인 지도부 역시 비자금이 어디에 있건 자치정부로 귀속되어야 한다며 수하 여사를 견제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하마스 대변인: 수하 여사의 말은 아라파트의 건강을 염려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정치적입니다.
⊙기자: 열흘 넘게 병상에 누워있는 비자금의 진짜 주인공인 아라파트.
정작 금고 비밀번호를 쥐고 있는 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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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 명의 비자금 쟁탈전
    • 입력 2004-11-09 21:38: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의식불명상태에 빠지면서 그의 비자금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라파트의 건강만큼이나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 그의 개인자금입니다. 적게는 몇 백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는 그의 비자금은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어 있을까. 첫번째 열쇠를 쥔 사람은 아라파트의 34살 연하 부인인 수하 알타위 여사입니다. 남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그녀는 남편이 쓰러지자마자 그의 곁으로 달려와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병문안까지 막았습니다. ⊙수하 알타위(아라파트 부인):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아라파트를 산 채로 매장하려고 합니다. ⊙기자: 하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을 둘러싸고 다음 권력과 함께 남편의 막대한 개인자금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번째 열쇠의 주인공인 팔레스타인 지도부 역시 비자금이 어디에 있건 자치정부로 귀속되어야 한다며 수하 여사를 견제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하마스 대변인: 수하 여사의 말은 아라파트의 건강을 염려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정치적입니다. ⊙기자: 열흘 넘게 병상에 누워있는 비자금의 진짜 주인공인 아라파트. 정작 금고 비밀번호를 쥐고 있는 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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