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까지 수능 부정 개입 수사

⊙앵커: 수능 부정행위가 전국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미 드러났습니다마는 충북에서도 부정행위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학원이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기자: 학원원장까지 수능부정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습니다.
청주 동부경찰서는 이번 부정행위에 가담한 대학 휴학중인 한 수험생이 1교시 언어영역이 끝나기 20분 전에 시험장에서 나와 정답을 문자메시지로 모 학원 원장에게 보낸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원장이 받은 메시지를 학원 수강생 30여 명에게 보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서 수사 관계자: (용의자가) 100%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메시지가) 왔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보내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기자: 하지만 경찰은 이 원장이 7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잡고 수험생들을 불러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수험생은 1교시중에 정답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밤샘 조사에서 혐의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자들을 긴급 체포하는 한편 다른 학원생들도 불러 관련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