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운영하는 스팀 세차장

입력 2004.12.0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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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청사에 처음으로 장애인 자활사업장이 생겼습니다.
일자리 없는 고통을 오랫동안 겪어온 장애인들에게 이런 일터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지체장애인인 신민철 씨는 바퀴 세차가 전문입니다.
한 손을 전혀 쓸 수 없어 다른 일은 하기 힘들지만 그의 사전에 건성건성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올해 나이 32살인 심 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분명한 목표도 생겼습니다.
⊙신민철(장애인 세차원): 돈 벌어서 여자 친구 생기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려고요.
⊙기자: 정부청사 내에서는 처음 운영되는 장애인 자활사업장에서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원종(장애인 세차원): 일반인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마음 먹으면 잘할 수 있거든요.
⊙기자: 정신지체장애인들은 일할 능력이 있지만 다른 장애인들보다 취업이 힘든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일을 못하면 집이나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세원(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지원부장): 일자리를 갖지 않을 경우 집안에서 오히려 보호성격인 한 사람이 거기에 따라붙어서 다른 가족들 일자리까지도 잃게 되는...
⊙기자: 장애인들의 사회생활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편견이 줄어들수록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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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이 운영하는 스팀 세차장
    • 입력 2004-12-07 21:43:3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정부청사에 처음으로 장애인 자활사업장이 생겼습니다. 일자리 없는 고통을 오랫동안 겪어온 장애인들에게 이런 일터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지체장애인인 신민철 씨는 바퀴 세차가 전문입니다. 한 손을 전혀 쓸 수 없어 다른 일은 하기 힘들지만 그의 사전에 건성건성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올해 나이 32살인 심 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분명한 목표도 생겼습니다. ⊙신민철(장애인 세차원): 돈 벌어서 여자 친구 생기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려고요. ⊙기자: 정부청사 내에서는 처음 운영되는 장애인 자활사업장에서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원종(장애인 세차원): 일반인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마음 먹으면 잘할 수 있거든요. ⊙기자: 정신지체장애인들은 일할 능력이 있지만 다른 장애인들보다 취업이 힘든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일을 못하면 집이나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세원(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지원부장): 일자리를 갖지 않을 경우 집안에서 오히려 보호성격인 한 사람이 거기에 따라붙어서 다른 가족들 일자리까지도 잃게 되는... ⊙기자: 장애인들의 사회생활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편견이 줄어들수록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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