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4% 성장”

입력 2004.12.09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4%로 올해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이 내년에는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입니다.
올해 성장률로 잡고 있는 4.7%보다 상당폭 떨어진 것입니다.
올 한 해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의 힘이 내년에는 상당히 약해질 텐데 그 자리를 내수회복이 메워주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성장률을 낮춰잡은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물가가 3% 정도에서 안정되고 내수가 조금이나마 살아날 것인 만큼 체감 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이 시작되는 U자형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4% 자체는 최근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 내수는 안 좋은 현상, 또 내년도 세계경제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자: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춰 잡으면서도 한국은행은 오늘 더 이상 콜금리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던 정부측 기대보다는 일단 다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행 “내년 4% 성장”
    • 입력 2004-12-09 21:09: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4%로 올해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이 내년에는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입니다. 올해 성장률로 잡고 있는 4.7%보다 상당폭 떨어진 것입니다. 올 한 해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의 힘이 내년에는 상당히 약해질 텐데 그 자리를 내수회복이 메워주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성장률을 낮춰잡은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물가가 3% 정도에서 안정되고 내수가 조금이나마 살아날 것인 만큼 체감 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이 시작되는 U자형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4% 자체는 최근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 내수는 안 좋은 현상, 또 내년도 세계경제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자: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춰 잡으면서도 한국은행은 오늘 더 이상 콜금리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던 정부측 기대보다는 일단 다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