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재원 공영화 시급”

입력 2004.12.1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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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업광고가 수입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BS의 비정상적인 재원구조에 대해서 학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수신료 인상을 통해서 바로잡지 않으면 장차 KBS의 공영성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1년 이후 23년 동안 고정된 월 2500원의 수신료.
이 때문에 광고가 전체수입의 60%를 넘는 현 KBS 재원구조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언론학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도 방송의 공영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공영방송은 광고보다는 수신료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형철(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공영방송의 재원이 가장 좋은 것은 수신료라고 얘기하는 데 이견이 있을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이 수신료가 될 때 공영방송은 차별성 있는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현재 공영방송 수신료는 영국이 연 21만 9000원, 독일은 25만 3000원, 일본은 16만 8000원으로 이에 비해 우리의 수신료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또 소득을 감안한 상대적인 금액조차도 외국에 비해 훨씬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권호영(박사/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비용은 어느 정도, 인력은 어느 정도 어떻게 하겠다, 그 정도 약속과 같이 수신료 인상이 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신료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사회 일각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한동섭(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말 정상화를 위해서는 KBS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되겠다, 이 부분을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자: 참가자들은 KBS에 대해서도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김승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건비보다 더 커야 되는 것이 제작비라고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크게 역전이 돼 있습니다.
인건비보다 제작비가 훨씬 적은...
⊙기자: 그러나 이런 전제조건을 내세우며 수신료 인상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KBS가 보다 획기적으로 개혁 청사진을 수신료 인상과 함께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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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재원 공영화 시급”
    • 입력 2004-12-10 21:32: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상업광고가 수입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BS의 비정상적인 재원구조에 대해서 학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수신료 인상을 통해서 바로잡지 않으면 장차 KBS의 공영성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1년 이후 23년 동안 고정된 월 2500원의 수신료. 이 때문에 광고가 전체수입의 60%를 넘는 현 KBS 재원구조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언론학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도 방송의 공영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공영방송은 광고보다는 수신료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형철(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공영방송의 재원이 가장 좋은 것은 수신료라고 얘기하는 데 이견이 있을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이 수신료가 될 때 공영방송은 차별성 있는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현재 공영방송 수신료는 영국이 연 21만 9000원, 독일은 25만 3000원, 일본은 16만 8000원으로 이에 비해 우리의 수신료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또 소득을 감안한 상대적인 금액조차도 외국에 비해 훨씬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권호영(박사/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비용은 어느 정도, 인력은 어느 정도 어떻게 하겠다, 그 정도 약속과 같이 수신료 인상이 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신료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사회 일각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한동섭(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말 정상화를 위해서는 KBS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되겠다, 이 부분을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자: 참가자들은 KBS에 대해서도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김승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건비보다 더 커야 되는 것이 제작비라고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크게 역전이 돼 있습니다. 인건비보다 제작비가 훨씬 적은... ⊙기자: 그러나 이런 전제조건을 내세우며 수신료 인상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KBS가 보다 획기적으로 개혁 청사진을 수신료 인상과 함께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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