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속에도 특별 지원비 챙겨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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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길 따갑습니다.
일반 근로자들은 파업을 하면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받는데 의원들은 국회가 공전돼도 특별지원비를 꼬박꼬박 받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과 막말에다 거친 몸싸움과 폭언 그리고 공전과 파행.
여느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는 17대 국회 여러 상임위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임위원회에 활동비 명목으로 국회가 모든 의원들에게 200만원씩 모두 6억원 정도를 지급했습니다.
세비와는 별도로 특별지원비라는 명목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관행적으로 지급해 오던 돈이라는 겁니다.
국회측은 월 800만원 정도의 세비로는 의정활동을 하는 데 부족해 올해도 특별지원비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특별지원비를 받을 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냐는 것입니다.
소모적인 정쟁 속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법정기일을 넘긴 지 오래고 의안처리도 1100여 건의 제출의안 가운데 280여 건에 불과합니다.
국회 파행도 다반사여서 본회의는 38일, 상임위원회는 25일이나 공전됐습니다.
⊙김창섭(서울시 방학동): 그럴 돈이 있으면 불우한 이웃들한테 좀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유경미(성남시 야탑동): 뉴스 같은 데서 비춰진 모습을 보면 거의 싸움이나 하고 일도 별로 안 하는 것 같고.
⊙기자: 특별지원비가 아깝다는 것이 아니라 받은 만큼 일을 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목소리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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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행’ 속에도 특별 지원비 챙겨
    • 입력 2004-12-14 21:10: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회 파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길 따갑습니다. 일반 근로자들은 파업을 하면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받는데 의원들은 국회가 공전돼도 특별지원비를 꼬박꼬박 받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과 막말에다 거친 몸싸움과 폭언 그리고 공전과 파행. 여느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는 17대 국회 여러 상임위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임위원회에 활동비 명목으로 국회가 모든 의원들에게 200만원씩 모두 6억원 정도를 지급했습니다. 세비와는 별도로 특별지원비라는 명목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관행적으로 지급해 오던 돈이라는 겁니다. 국회측은 월 800만원 정도의 세비로는 의정활동을 하는 데 부족해 올해도 특별지원비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특별지원비를 받을 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냐는 것입니다. 소모적인 정쟁 속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법정기일을 넘긴 지 오래고 의안처리도 1100여 건의 제출의안 가운데 280여 건에 불과합니다. 국회 파행도 다반사여서 본회의는 38일, 상임위원회는 25일이나 공전됐습니다. ⊙김창섭(서울시 방학동): 그럴 돈이 있으면 불우한 이웃들한테 좀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유경미(성남시 야탑동): 뉴스 같은 데서 비춰진 모습을 보면 거의 싸움이나 하고 일도 별로 안 하는 것 같고. ⊙기자: 특별지원비가 아깝다는 것이 아니라 받은 만큼 일을 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목소리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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