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비웃는 호텔 증기탕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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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급호텔 4곳이 퇴폐증기탕 영업을 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성매매특별법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관광호텔 증기탕입니다.
업주 49살 정 모씨는 이 호텔 객실 7개를 빌려 성매매업을 해왔습니다.
⊙호텔 관계자: 전혀 몰랐죠.
열쇠까지 다 내줬으니까.
요즘 호텔 영업이 엉망이라 (방만 빌려줬어요...)
⊙기자: 이처럼 직접 증기탕을 이용한 성매매업을 하거나 이들에게 영업장을 빌려주다 적발된 호텔은 특급호텔 등 모두 4곳입니다.
특히 이중 세 곳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뒤에도 버젓이 성매매를 하면서 하루에 수백만원씩을 벌어들였습니다.
또 이들 업주들은 단속에 걸려 형사처벌 받을 것에 대비해 시각장애인들을 사장으로 앉히고 업소를 운영해 왔습니다.
⊙증기탕 직원: 시각장애인인데, 신고를 그 사람 앞으로 해서 사업자 등록증을 받았죠.
⊙기자: 수원지방검찰청은 모 관광호텔 회장 최 모씨와 증기탕 업주 정 모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충근(수원지검 강력부장): 막대한 자금력과 지역사회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해서 그 동안에 한 번도 제대로 된 단속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들 업소를 비호해 온 세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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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특별법 비웃는 호텔 증기탕
    • 입력 2004-12-14 21:24: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특급호텔 4곳이 퇴폐증기탕 영업을 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성매매특별법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관광호텔 증기탕입니다. 업주 49살 정 모씨는 이 호텔 객실 7개를 빌려 성매매업을 해왔습니다. ⊙호텔 관계자: 전혀 몰랐죠. 열쇠까지 다 내줬으니까. 요즘 호텔 영업이 엉망이라 (방만 빌려줬어요...) ⊙기자: 이처럼 직접 증기탕을 이용한 성매매업을 하거나 이들에게 영업장을 빌려주다 적발된 호텔은 특급호텔 등 모두 4곳입니다. 특히 이중 세 곳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뒤에도 버젓이 성매매를 하면서 하루에 수백만원씩을 벌어들였습니다. 또 이들 업주들은 단속에 걸려 형사처벌 받을 것에 대비해 시각장애인들을 사장으로 앉히고 업소를 운영해 왔습니다. ⊙증기탕 직원: 시각장애인인데, 신고를 그 사람 앞으로 해서 사업자 등록증을 받았죠. ⊙기자: 수원지방검찰청은 모 관광호텔 회장 최 모씨와 증기탕 업주 정 모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충근(수원지검 강력부장): 막대한 자금력과 지역사회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해서 그 동안에 한 번도 제대로 된 단속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들 업소를 비호해 온 세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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