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지고 아이스크림 뜬다

입력 2004.12.16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눈 대신 꽃이 필 정도로 최근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계절상품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겨울인데도 호빵은 지고 아이스크림이 뜨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볍습니다.
기온이 예년보다 3.5도 높아 부산지역의 낮기온은 매일 14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마정호(시장 상인): 아침에는 좀 쌀쌀해도 오후에는 옷을 한 개 벗을 정도가 되니까...
⊙기자: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 보니 겨울인데도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문금복(아이스크림업체 직원): 작년 겨울에 비해서 날씨가 더워서 30%에서 40% 정도 매출이 더 오른 것 같아요.
⊙기자: 대신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호빵은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호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 업체의 경우 지난 10월 하루 평균 판매량은 예년의 150만개에 크게 못 미치는 60만개에 그쳤습니다.
연말세일이 끝난 대부분의 백화점에서도 스키복이나 겨울코트의 매출은 15% 정도 줄어든 반면 등산용품과 가벼운 재킷의 판매는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경길(부산 롯데백화점 홍보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일시적이나마 소비패턴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계절을 잊은 이상고온현상이 겨울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빵 지고 아이스크림 뜬다
    • 입력 2004-12-16 21:24: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눈 대신 꽃이 필 정도로 최근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계절상품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겨울인데도 호빵은 지고 아이스크림이 뜨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볍습니다. 기온이 예년보다 3.5도 높아 부산지역의 낮기온은 매일 14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마정호(시장 상인): 아침에는 좀 쌀쌀해도 오후에는 옷을 한 개 벗을 정도가 되니까... ⊙기자: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 보니 겨울인데도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문금복(아이스크림업체 직원): 작년 겨울에 비해서 날씨가 더워서 30%에서 40% 정도 매출이 더 오른 것 같아요. ⊙기자: 대신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호빵은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호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 업체의 경우 지난 10월 하루 평균 판매량은 예년의 150만개에 크게 못 미치는 60만개에 그쳤습니다. 연말세일이 끝난 대부분의 백화점에서도 스키복이나 겨울코트의 매출은 15% 정도 줄어든 반면 등산용품과 가벼운 재킷의 판매는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경길(부산 롯데백화점 홍보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일시적이나마 소비패턴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계절을 잊은 이상고온현상이 겨울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