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과학자, “약품 위험성 경고하면 압력”

입력 2004.12.22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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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약에 이렇게 문제가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미국식품의약국, FDA도 믿을 수 없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지난해 소비한 의약품은 우리 돈 220조원어치.
제약회사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지만 정작 의약품 관리는 허점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FDA조사관인 데이빗 그램 씨는 의약품 허가과정에 FDA 당국의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데이빗 그램(미국 FDA 조사관): FDA가 약물 문제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자: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드러난 지난 2002년 미 보건부 감사원장 보고서입니다.
FDA 조사관 400명 가운데 36%는 새 약물의 안전성에 확신이 없다, 66%는 시판된 약물의 안전성 감시기능이 의심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또 21%는 FDA 당국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약품허가에 대한 압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찰스 그래슬리(미 공화당 상원의원): 비록 소수라도 반대 의견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 FDA의 허가압력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제약회사들과의 유착관계를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시드니 울프(미국 시민 단체 대표): FDA가 제약 회사들로부터 직접 자금을 받기 때문에 국민보다 제약 회사들에게 더 친절합니다.
⊙기자: FDA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불거진 허가압력 문제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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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과학자, “약품 위험성 경고하면 압력”
    • 입력 2004-12-22 21:25: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새로 나온 약에 이렇게 문제가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미국식품의약국, FDA도 믿을 수 없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지난해 소비한 의약품은 우리 돈 220조원어치. 제약회사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지만 정작 의약품 관리는 허점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FDA조사관인 데이빗 그램 씨는 의약품 허가과정에 FDA 당국의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데이빗 그램(미국 FDA 조사관): FDA가 약물 문제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자: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드러난 지난 2002년 미 보건부 감사원장 보고서입니다. FDA 조사관 400명 가운데 36%는 새 약물의 안전성에 확신이 없다, 66%는 시판된 약물의 안전성 감시기능이 의심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또 21%는 FDA 당국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약품허가에 대한 압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찰스 그래슬리(미 공화당 상원의원): 비록 소수라도 반대 의견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 FDA의 허가압력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제약회사들과의 유착관계를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시드니 울프(미국 시민 단체 대표): FDA가 제약 회사들로부터 직접 자금을 받기 때문에 국민보다 제약 회사들에게 더 친절합니다. ⊙기자: FDA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불거진 허가압력 문제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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