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포츠 결산 “아테네 올림픽, 열광·환희·탄식”

입력 2004.12.22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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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스포츠를 정리하는 시간, 오늘은 우리나라가 종합 9위를 차지했던 아테네올림픽을 되돌아 봅니다.
약물파동과 오심파문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 이후에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대회였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기자: 108년 만에 그 발상지로 귀향한 아테네올림픽.
테러위협 속에서도 신과 인간들이 조화를 이룬 잔치로 전세계를 열광케 했습니다.
3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온 국민에게 한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유가현(대학생): 유승민 선수 탁구 금메달 땄을 때가 제일 쾌재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표성진(회사원): 대체적으로 부진한 경기가 많았는데 아쉬움을 다 달래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자: 이원희의 첫 금메달부터 바람도 굴복한 명궁들의 활시위와 여자핸드볼의 눈물겨운 투혼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승전보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한껏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최진웅(회사원):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뜻도 모을 수 있고 그때 우리 국민들이 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잠시나마 그런 점을 잊고 함께 즐거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금메달 9개, 은 12, 동 9개로 종합 9위.
우리나라는 체조 양태영 오심파문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또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 남과 북의 하나된 모습은 전세계 올림픽가족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한국의 체육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각 종목별 스포츠 외교력 부재와 금메달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중국과 일본의 위협적인 대약진 등 아테네올림픽은 한국 스포츠가 풀어야 할 과제도 남긴 올 최대의 인류축제였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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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스포츠 결산 “아테네 올림픽, 열광·환희·탄식”
    • 입력 2004-12-22 21:48: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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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스포츠를 정리하는 시간, 오늘은 우리나라가 종합 9위를 차지했던 아테네올림픽을 되돌아 봅니다. 약물파동과 오심파문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 이후에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대회였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기자: 108년 만에 그 발상지로 귀향한 아테네올림픽. 테러위협 속에서도 신과 인간들이 조화를 이룬 잔치로 전세계를 열광케 했습니다. 3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온 국민에게 한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유가현(대학생): 유승민 선수 탁구 금메달 땄을 때가 제일 쾌재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표성진(회사원): 대체적으로 부진한 경기가 많았는데 아쉬움을 다 달래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자: 이원희의 첫 금메달부터 바람도 굴복한 명궁들의 활시위와 여자핸드볼의 눈물겨운 투혼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승전보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한껏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최진웅(회사원):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뜻도 모을 수 있고 그때 우리 국민들이 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잠시나마 그런 점을 잊고 함께 즐거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금메달 9개, 은 12, 동 9개로 종합 9위. 우리나라는 체조 양태영 오심파문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또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 남과 북의 하나된 모습은 전세계 올림픽가족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한국의 체육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각 종목별 스포츠 외교력 부재와 금메달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중국과 일본의 위협적인 대약진 등 아테네올림픽은 한국 스포츠가 풀어야 할 과제도 남긴 올 최대의 인류축제였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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