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공격은 자살 폭탄’…총선 연기 논란

입력 2004.1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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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라크 모술 미군기지의 폭발사건은 자살폭탄테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부대 안까지 저항세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22명의 사망자와 69명의 부상자를 낸 모술 미군부대 식당의 폭발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자살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마이어스(미 합참의장): 현재로서는 공격자가 몸에 두른 재래식 폭탄 장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당초에는 로켓포 공격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폭발현장에서 로켓포 파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성별조차 알 수 없는 이라크 민간인 시체 일부가 발견됐고 폭발 직후 이슬람 수니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도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항군이 이미 미군 가까이에까지 잠입해 미군의 생명을 직접 위협할 만큼 광범위하게 세력을 확장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투표가 보장될 때까지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켄 폴락(CNN 뉴스 분석가): 이 사건을 접한 이라크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리와 집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크게 낙담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라크의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총선을 2기 행정부 출범의 첫 작품으로 삼으려던 부시 대통령에게 총선 연기를 주장하는 여론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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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술 공격은 자살 폭탄’…총선 연기 논란
    • 입력 2004-12-23 21:39: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이라크 모술 미군기지의 폭발사건은 자살폭탄테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부대 안까지 저항세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22명의 사망자와 69명의 부상자를 낸 모술 미군부대 식당의 폭발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자살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마이어스(미 합참의장): 현재로서는 공격자가 몸에 두른 재래식 폭탄 장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당초에는 로켓포 공격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폭발현장에서 로켓포 파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성별조차 알 수 없는 이라크 민간인 시체 일부가 발견됐고 폭발 직후 이슬람 수니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도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항군이 이미 미군 가까이에까지 잠입해 미군의 생명을 직접 위협할 만큼 광범위하게 세력을 확장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투표가 보장될 때까지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켄 폴락(CNN 뉴스 분석가): 이 사건을 접한 이라크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리와 집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크게 낙담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라크의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총선을 2기 행정부 출범의 첫 작품으로 삼으려던 부시 대통령에게 총선 연기를 주장하는 여론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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