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채널 MTV “내년 한국어 방송 채널 신설”

⊙앵커: 미국의 유명한 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인 MTV가 우리 가요를 방송하는 전용채널을 신설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1년 개국한 MTV는 미국의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음악전문방송입니다.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최근 아시아계 시청자가 늘면서 MTV가 드디어 우리 가요에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미국 내 시청자들을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 인도어 등 3개 방송채널을 신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내년에 신설될 예정인 MTV코리아방송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뮤직비디오와 쇼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국내가수들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미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한류열풍을 맛보기는 했지만 미국시장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장일범(음악 평론가): 아주 좋은 기회인 반면에 MTV스타일로 모든 것이 제작될 수 있는 환경에 처해지게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떤 독창성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국어 전용 케이블을 통해 한국드라마에 빠져드는 미국 시청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가요가 세계 최대의 엔터테이먼트시장인 미국에서 과연 한류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