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밤 수출 현장

입력 2005.01.01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두운 전망도 있지만 모두가 하나가 돼서 나라를 되찾았듯이 다시 뛰어보자는 각오와 자신감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를 홀로 이끌었던 수출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감천항에 임장원 앵커가 나가 있습니다.
임장원 앵커!
⊙앵커: 네, 여기는 부산입니다.
⊙앵커: 밤 늦은 시각인데요.
지금도 수출화물선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앵커: 새해 첫날밤이고 또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이곳 감천항,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컨테이너선에 지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이 쉴새없이 실리고 있습니다.
63빌딩보다 더 긴 이 화물선은 내일 오전이면 3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박스로 가득차게 됩니다.
컨테이너 하나에 많게는 수억원어치의 수출품이 담겨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타이어, 의류까지 품목은 다양하지만 모두가 우리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빚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앵커: 올해 우리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신현부(한진 말타호 선장): 내일 정오에 부산항을 출항하여 10일 동안 태평양을 항해하고 1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여 화물을 하역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새해 첫 수출화물선이 오늘 아침 떠오르는 햇빛을 받으며 부산항을 나서는 순간입니다.
해가 바뀌고 모두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에도 이곳 부산항의 뱃고동소리는 힘차게 울리고 있습니다.
⊙앵커: 임장원 앵커!
⊙앵커: 네!
⊙앵커: 올해 우리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앵커: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엔진은 올해도 수출이 될 것 같습니다.
회복이 아직은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만큼은 14% 안팎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액은 2800억달러를 넘습니다.
물론 걱정거리도 많습니다.
국제유가, 여전히 불안합니다.
환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한 해 우리 수출기업들은 더욱 강한 체질로 단련돼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밤을 힘차게 열고 있는 이곳 수출현장의 뜨거운 기운이 우리 경제 곳곳으로 파고들어 국민 모두가 따뜻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 감천항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해 첫날밤 수출 현장
    • 입력 2005-01-01 21:01: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두운 전망도 있지만 모두가 하나가 돼서 나라를 되찾았듯이 다시 뛰어보자는 각오와 자신감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를 홀로 이끌었던 수출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감천항에 임장원 앵커가 나가 있습니다. 임장원 앵커! ⊙앵커: 네, 여기는 부산입니다. ⊙앵커: 밤 늦은 시각인데요. 지금도 수출화물선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앵커: 새해 첫날밤이고 또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이곳 감천항,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컨테이너선에 지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이 쉴새없이 실리고 있습니다. 63빌딩보다 더 긴 이 화물선은 내일 오전이면 3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박스로 가득차게 됩니다. 컨테이너 하나에 많게는 수억원어치의 수출품이 담겨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타이어, 의류까지 품목은 다양하지만 모두가 우리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빚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앵커: 올해 우리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신현부(한진 말타호 선장): 내일 정오에 부산항을 출항하여 10일 동안 태평양을 항해하고 1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여 화물을 하역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새해 첫 수출화물선이 오늘 아침 떠오르는 햇빛을 받으며 부산항을 나서는 순간입니다. 해가 바뀌고 모두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에도 이곳 부산항의 뱃고동소리는 힘차게 울리고 있습니다. ⊙앵커: 임장원 앵커! ⊙앵커: 네! ⊙앵커: 올해 우리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앵커: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엔진은 올해도 수출이 될 것 같습니다. 회복이 아직은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만큼은 14% 안팎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액은 2800억달러를 넘습니다. 물론 걱정거리도 많습니다. 국제유가, 여전히 불안합니다. 환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한 해 우리 수출기업들은 더욱 강한 체질로 단련돼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밤을 힘차게 열고 있는 이곳 수출현장의 뜨거운 기운이 우리 경제 곳곳으로 파고들어 국민 모두가 따뜻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 감천항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