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국회 후폭풍…여야 지도부 흔들

입력 2005.01.02 (21:4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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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임시국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쟁점법안의 처리 책임을 둘러싸고 여야 지도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쟁점법안의 처리실패를 통감한 천정배 원내대표의 전격 사임도 지도부 책임론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이종걸 수석 등 부대표단이 곧바로 동반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부영 의장 등 상임중앙위원들도 퇴진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국민 여러분들이나 당원 여러분들 마음에 흡족하게 닿을 만큼 이루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조기 당권경쟁을 우려하는 중진들은 신중한 처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괄사퇴 뒤 비상체제로 가자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 거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덕룡 원내대표가 보수강경파들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변인, 진 영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당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그러나 올 초 정기인사 때 당직을 개편하겠다며 사의 수리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꼭 지켜야 될 것은 꼭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여야 지도부가 또다시 재연될 책임론을 의식하면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은 물론 다음 달 처리될 쟁점법안에 대한 대안마련도 불투명해지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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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 국회 후폭풍…여야 지도부 흔들
    • 입력 2005-01-02 21:15: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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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임시국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쟁점법안의 처리 책임을 둘러싸고 여야 지도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쟁점법안의 처리실패를 통감한 천정배 원내대표의 전격 사임도 지도부 책임론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이종걸 수석 등 부대표단이 곧바로 동반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부영 의장 등 상임중앙위원들도 퇴진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국민 여러분들이나 당원 여러분들 마음에 흡족하게 닿을 만큼 이루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조기 당권경쟁을 우려하는 중진들은 신중한 처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괄사퇴 뒤 비상체제로 가자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 거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덕룡 원내대표가 보수강경파들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변인, 진 영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당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그러나 올 초 정기인사 때 당직을 개편하겠다며 사의 수리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꼭 지켜야 될 것은 꼭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여야 지도부가 또다시 재연될 책임론을 의식하면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은 물론 다음 달 처리될 쟁점법안에 대한 대안마련도 불투명해지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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